아이티센

금거래소 - 새로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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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한편 아이티센은 2005년 설립 후 국내 공공시장·SOC(사회간접자본) 중심으로 컨설팅과 SI(시스템통합) 사업을 펼쳐왔다. 적극적 인수를 통해 소프트센 등 4차산업 요소기술을 가진 계열사들을 확보했고, 지난 8월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매출액 3,115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과 2016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쎈골드 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테스트넷과 알파서비스, 하반기 베타서비스를 거쳐 오는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쎈골드 플랫폼은 금 거래 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과 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 요소기술을 접목해 성공시킨 새로운 산업융합 서비스 모델"이라며 "2~3년 내에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사업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귀금속사업자와 상생 모델도 준비했다. 중소귀금속사업자에게 CG코인 판매권을 부여하면서 수수료는 면제해주는 동시에 쥬얼리 제품 또는 디자인 판매 플랫폼도 제공해 이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카드사의 포인트·마일리지와 연계하는 방법으로 CG코인을 통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보유한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CG코인으로 전환해 카드 결제 대금으로 사용하고, 쎈골드 플랫폼에서 CG코인 결제분만큼 현금으로 카드사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형 카드사 3곳과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쎈골드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확장 모델도 제시했다.

또한 보안 인증에 강점을 가진 시큐센과 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굿센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쎈골드 플랫폼을 구성해 1금융권 수준의 보안체계를 마련했다.

앞서 아이티센은 지난 8월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해 쎈골드 플랫폼-한국금거래소로 이어지는 신뢰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여기에 KRX 금거래소를 통해 실물 금은 한국예탁원에 보관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쎈골드는 순도 99.99% 순금 1g에 1대1로 연결된 암호화폐로 CG코인이라고도 불린다. 쎈골드 플랫폼은 금의 매입과 보관, 유통과정을 모두 프라이빗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해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아이티센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쎈골드 플랫폼으로 약 3조 7,000억원에 달하는 금 음성시장을 양성화하며 전체 8조원에 달하는 금 거래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사업 3년차에 거래규모 1조 7,000억원, 수수료 매출 수익 137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티센은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산업과 융합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쎈골드(CENGold) 플랫폼을 통해 금을 간편하게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결제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이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시장에 진출하며 4차산업 플랫폼 서비스 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