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탄소섬유 대장입니다

큰손들 조회2044

코오롱인더는 지난 2005년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선보였다. 그러나 2009년 2월 듀폰은 코오롱이 관련 기술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6년여간 지루하게 이어진 소송으로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사업은 위축될 수 밖에 없었지만 지난 5월 이와 관련한 민.형사 소송이 모두 종료되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후 연간 5천톤 규모의 구미공장 아라미드 설비 가동률이 95% 이상으로 상승했고 7월에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코오롱인더는 소송 종결로 아무 제약없이 아라미드 제품 판매와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핵심전략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듀폰과의 소송이 지난 5월 마무리되면서 연간 변호사비용이 400억원 가량 감소하고, 미국 수출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미뤄왔던 투자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탄소섬유 증설을 진행중인 도레이첨단소재는 물량 증대를 통한 시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로부터 탄소섬유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 2013년 탄소섬유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13년 구미 3공장 내 들어선 탄소섬유 공장은 연산 2천200톤 규모를 갖췄다. 이후 도레이첨단소재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를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 4월 2천500톤 규모의 증설을 완공하면서 생산능력을 4천700톤으로 끌어올렸다.

구미 탄소섬유 공장 진출 당시 도레이 닛카쿠 사장은 "한국을 탄소섬유 핵심 생산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도레이는 구미5국가산업단지 내 추가투자를 계획하는 등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