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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이뮨텍,면역항암제 '감초'로 글로벌시장서 승부수


네오이뮨텍 3.16일 코스닥 상장됩니다.


[제약바이오 스페셜] 네오이뮨텍,면역항암제 '감초'로 글로벌시장서 승부수

입력2021.03.10. 오후 5:04

수정2021.03.10. 오후 5:32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하면 치료율 5배↑

글로벌 3대 빅파마 앞다퉈 공동 병용임상 제의

임상 2상 종료 후 기술수출 계획...2~4조 전망

3월중 코스닥 상장 예정[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면역함암제에 ‘감초’가 등장했다.


네오이뮨텍이 개발한 T세포 증폭제 ‘NT-I7’은 면역항암제에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에 함께 투여하면 단독으로 쓸 때보다 치료율이 5배나 높아진다.는 게 업계이 분석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 [사진=네오이뮨텍]


10일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로슈, 머크, BMS(와 542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NT-I7’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

중이다. 네오이뮨텍은 세계 유일 T세포 증폭제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효과 확인되자, 경쟁적으로 임상 돌입

네오이뮨텍은 관계자는 “인터루킨7(IL-7)을 체외에서 만들어 몸 안에 주입해야 되는데 생산성이 저조하고 반감기가 짧

아 체내에서 수 시간 내 소멸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이에 과거 프랑스 사이더리스는 500명 이상 임

상을 진행하며 사이토카인 폭풍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밝혀냈지만 상업화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네오이뮨텍은 엔지니어링 기술 및 융합 특허기술을 통해 IL-7 생산성은 126배, 반감기는 최대 5배까지 늘리며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직 상장조차 안 된 네오이뮨텍과 손잡고 공동 임상에 나선덴 이유가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야심차게 개발한 면역항암제 치료율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네오이뮨텍 T세포 증폭제를 함께 쓰는

병용요법에선 치료율이 가파르게 치솟는다.


머크의 키트루다와 BMS의 옵디보의 단일요법 평균 치료율은 각각 33%, 27%에 그치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는 재발성·불

응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율은 5.3%로 극히 낮다.

머크·BMS 면역항암제 치료율 평균이 27~33%에 그치고 있다. [자료=FDA 2020]

머크사는 지난 2018년 불응성·재발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60명에게 키트루다에 NT-I7를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했

다. 이 시험결과 치료율이 5.3%에서 27.8%로 개선됐다. 무려 치료율이 5배나 높아진 것이다. 면역항암제 치료율 개선에

목말랐던 머크사엔 가뭄에 단비 같은 결과였다. 이에 머크사는 지난 2019년 12월 고형암 5종에 대해 키트루다와 NT-I7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을 확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여타 제약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BMS는 지난해 4월 위암 3종에 대해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NT-I7 병

용투여 글로벌 임상을 개시했다. 로슈는 지난 10월 기존 진행 중이던 고위험 피부암 3종 병용투여 임상 외 비소세포폐암

병용투여 임상을 추가했다. 머크, BMS, 로슈는 지난 2019년 기준 면역항암제부문 글로벌 1· 2·3위에 올라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 3곳과 병용투여 공동임상을 하는 제약사는 전세계에 손에 꼽는다. 이들은 FDA에

준하는 엄격한 내부심사를 통해 파트너를 선정한다. 그럼에도 네오이뮨텍을 선택한 건 NT-I7의 탁월한 효능 때문이다.

심지어 빅파마들은 병용임상에 852억원 어치 약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아주 드문 경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면역항암제 특허만료가 오는 2028년부터 시작돼 제품보호 전략으로 병용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부분도 있

다고 귀띔했다. 현재 NT-I7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로 임상 중인 적응증만 20여 종에 이른다. 이런바 면역항암 치료엔 모

조리 NT-I7을 같이 써보자는 게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것이다. 약방에 감초처럼 ‘면역항암제엔 T세포

증폭제’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됐다.

◇ 2~4조 기술수출료 기대 ↑

네오이뮨텍에 대한 실적 기대치도 커졌다. 네오이뮨텍은 NT-I7 병용투여에 대해선 임상 2상 종료 후 기술이전 전략을,

단독투여에 대해선 미국 본사를 통해 직접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빅파마 3사와 진행 중인 NT-I7 병용투여

임상2상은 2024년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5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제공=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치료비용이 1년에 2억원 가량이다. 그런데 2억짜리 단독투여 치료율이 33%이고 4억원

의 병용투여 치료율이 50%라면 병용치료법에 대한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상 후

계획 중인 라이선스 아웃 가치도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T세포 증폭제 사촌 격인 T세포 활성제 기술이 고가에 팔려나갔다. BMS는 지난 2018년 넥타로부터 T세포 활성제에

대한 전세계 권리 35%를 사는데 4조원을 지불했다. 당시 이 기술은 임상2a를 마친 상태였다. 같은해 일라이 릴리는 아모

로부터 임상2a를 끝낸 T세포 활성제 기술을 2조원에 구입했다. 사노피 역시 지난 2019년 유사기술을 3조원에 신소스로부

터 사들였다. 네오이뮨텍 NT-I7의 기술수출 가격협상 기준점이 마련된 셈이다.

T세포 활성제는 적은 양(kg당 ㎍)만 투여해도 T세포가 활성화 된다. 하지만 T세포 생존기간이 수주에 불과하고 사이토카

인 폭풍 등의 부작용 우려가 상존한다. 반면 T세포 증폭제는 T세포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다. 또 T세포 생존기

간이 수개월에 이르고 부작용 우려가 적다. 하지만 T세포 활성제에 비해 많은 양의 투약(㎏당 ㎎)이 필요하다.

네오이뮨텍은 군대에 비유해 T세포 활성제가 군인들의 총을 더 강력한 총으로 바꿔주는 것이라면 T세포 증폭제는 군인

숫자를 확 늘려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둘 다 T세포치료제 체내 기능을 높이지만 작동 방식은 완전 다르단 얘기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7개 면역항암제 제품의 글로벌 총 매출은 약 36조원 규모로, 연평균 15% 성장해 오

는 2025년 6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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