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테크윙이 호황기에 돌입했다. 국내외 반도체 업체의 대규모 공장 증설로 앞으로 실적
이 기대된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인 핸들러와 소모품을 공급한다. 테크윙은 지난 8일 22년 1분기 별도 기준 잠정 실
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0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
다 428.21% 급증했다.
테크윙의 주요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이 있다.
<테크윙-화성본사(좌), 아산사업장(우)>
테크윙의 1분기는 4개 분기 중에 가장 비수기에 해당하며 전 분기 대비 감소하지 않고 전 분기 매출 수준을 유지한 것
은 긍정적이다. 본업에 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 장비 매출과 장비용 소모품 매출이 탄탄했다
테크윙은 국내외 반도체 업체의 대규모 공장 증설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고객사인 마이크론은 10
년간 기존 생산시설 확장과 신규 공장 건설 등에 1500억 달러(약 183조 66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B금융투자는 테크윙(089030)에 대해 1순위 거래처인 마이크론을 필두로 지난해 지연된 메모리 핸들러 공급이
정상화 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인수에 따른 SSD 핸들러 공급 증가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테크윙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대비 72.2% 증가한 6690억원, 626%
상승한 142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마이크론 투자 확대와 비메모리 SoC 신규 고객 수주,
소모성 부품인 C.O.K를 포함한 부품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SSD 핸들러 수주 증가와 함께 글로벌 OSAT(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의 SoC 핸들러와 SSD 번인 장비 등 신규 장비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며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으로 목
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26.5&, 85.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며 "DDR5 시장 개화에 따른 장비 수혜 등의 호재도 지속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