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췌장암 치료 백신으로 알려진 ‘리아백스주(코드명 GV1001)’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은 후 밀려드는 문의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아백스주는 차세대 항암치료제 및 항염증제 약품으로 지난 30년에 걸친 노력 끝에 탄생한 신약이다. 특히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이오탁신’이 높은 환자의 경우 생존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탁신은 체내에서 발견되는 유전물질로, 췌장암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오탁신 농도가 매우 높다. 식약처에 따르면 리아백스주는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에서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반 항암제는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지만 리아백스주는 인체 스스로 면역력을 높여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라 그만큼 부작용이 적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회사가 개발한 항암치료제로서는 5번째 신약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국내외 리아백스주에 대한 높은 관심은 세계 최초의 췌장암 치료 백신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췌장암은 수술해도 사망률과 재발률이 높아 ‘매우 고약한 암’으로 불린다. 일각에선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모든 암 중 가장 낮은 생존율(5∼8%)을 보이면서 발병 후 생존기간도 6∼12개월로 매우 짧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신약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젬백스앤카엘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절박한 상황에 놓인 췌장암 환자들을 위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뒤 담당 의사들과 협의 후 무료로 투여할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시장 진출도 서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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