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뉴스데스크]◀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만난 뒤 북미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곧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북핵 협상 당사자들이 북한에 전보다 한층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한 때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핵 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 이상 없습니다.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미소를 지었다며 친밀하고 좋은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띄우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체제 보장까지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체제 보장)'이 갖춰지도록 확실히 해야 합니다. 완전히,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한다면요."
북한과 직접 실무 협상에 나서게 될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베를린에서 만나고 돌아온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실무 협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도훈/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의)기본 입장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기본적인 협상 태도를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했으니 그 과정에서 조정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1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도 북미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향적인 대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식적으론 인정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 동결을 조건으로 석탄과 섬유 품목의 한시적 대북 제재 유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 한층 유연해진 접근이 북미 실무 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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