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양새롬 기자 입력 2019.02.23. 12:20
볼턴 방한은 취소..수보회의서 메시지 발신 가능성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23일과 24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회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북미 양국 실무협상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토요일인 이날(23일)까지 사흘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회담 직전까지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도 지난 22일(현지시간) 하노이로 이동,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수시로 북미 협상 상황을 공유하는 상황이다.
다만 24일과 25일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방한 일정은 갑작스레 취소됐다.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방한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문 대통령의 '남북 경협 카드'에 힘이 실린다는 풀이도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때 까지는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방한에 대해 "모디 총리께서 인도의 따뜻한 날씨를 가득 안고 올해 첫 국빈방문을 해주셨다. 한반도 평화에 봄이 온 기분"이라고 평가하면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의 방문 외 공식일정을 최소화했다.
북미 정상이 공식회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28일은 아예 비워둔 상태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하노이를 방문하는 대신 월요일 오후에 예정된 수석·보좌관회의 등 계기에 북미 양 정상을 향해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방송
연관검색종목 04.27 05:30 기준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