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셀트리온

내달 거래소 줄폐업땐 대규모 손실…보라비트 운영 중단

코인투자자 60만명, 9월이 두렵다


현장 가본 금융당국 "실망, 규모

◆ 기로에 선 韓코인시장 (上) ◆

9월 말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 기한을 앞두고 거래소 줄폐업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만 6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이 거래하는 코인 규모도 하루 약 4000억원에 달해 피해금액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이용자는 총 650만명(중복 포함)에 이른다. 다음으로 규모가 큰 코인빗이 100만명, 고팍스가 80만명이다. 나머지 중소형 거래소 이용자는 약 50만명(중복 포함)으로 전해진다.

4대 거래소는 9월 말까지 은행 실명계좌 계약이 연장됐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신고는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은행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나머지 50여 개 거래소가 신고하지 못해 폐업하게 된다면 최소 60만명의 이용자가 피해를 보게 될 전망이다. 코인빗과 고팍스에서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이용자만 각각 50만명 수준인데 이 중 80%는 중복 이용자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때 투자자 피해금액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지만 하루에 거래액 3000억~4000억원이 사라질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국내 거래소 전체 하루 거래대금이 9조원을 소폭 상회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대 거래소가 약 96%, 나머지 거래소가 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거래소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4대 거래소 중 하나라도 신고를 못하게 된다면 피해자는 100만명을 훌쩍 넘기고 증발하는 거래대금도 조단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줄폐업은 금융당국이 지난달 실시한 현장 컨설팅 결과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는 무척 실망스러웠다"면서 "거래소에 주로 보완할 부분에 대해 컨설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거래소가 크다고 꼭 우량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이른바 '대마불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거래소 폐업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9월 말 신고의 핵심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가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 사례가 처음 나왔다. ISM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부여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공신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 3월 ISMS를 획득한 거래소 보라비트는 지난 6월 말께 자사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시스템 개편을 위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이 때문에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모조리 '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윤원섭 기자]

거래소만 비대해진 코인생태계…투자자 피해 키웠다

0/1000 byte

등록

목록 글쓰기

전문가방송

  • 백경일

    ■[대장주 전문 카페]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4.26 08:20

  • 진검승부

    전쟁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 대처 방법

    04.15 19:00

  • 진검승부

    중동 전쟁 우려와 관련주 분석

    04.15 08:0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외국인연속 순매수 기록중인 저평가주는?

최저금리 연계신용대출로 투자수익극대화
1/3

연관검색종목 04.16 20:30 기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