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실적발표 및 기업설명이 개최 명분이다. 

실적발표보다는 기업설명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더 관심을 모은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에스엠이 현재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하이브와 카카오가 에스엠을 두고 인수전을 벌이는 모양새여서다.

이사진은 카카오를 우군으로 끌였고, 이 전 프로듀서는 하이브와 손을 잡았다. 

이 전 프로듀서 지분을 넘겨받고 에스엠 공개매수에 나선 하이브는 최근 이수만 전 프로듀서를 통해 회사측에 주주제안서를 발하이브측은 주주제안에서 선임을 희망하는 이사 후보자 7인을 추천했고, 이의 수용 여부를 기업설명회 날인 20일까지 서면으로 답변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에스엠 이사진은 강경한 태도다.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성수 공동대표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 전 프로듀서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면서 항전의 태세를 보여줬다. 

이사진이 우군으로 끌어들인 카카오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 나올 지도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능성에 군불을 때고 있다. 

한편 에스엠 이사회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 박준영 비주얼&아트 담당 등 3명의 사내이사와 경영자문역할의 지창훈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 4인 모두 임기가 만료돼 에스엠 이사진들 역시 이사 후보자를 내야 한다.  

기업설명회가 주식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개최되는 만큼, 장중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