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11일부터 1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서 개최
역대 최대 규모 15개국 200여개 업체 참여…3만여명 참가 예상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가운데 오는 11일 막을 여는 ‘2023 로보월드’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최하는 2023 로보월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15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여해 800여 부스를 꾸린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자 수만 3만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국내 로봇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로봇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판로 확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로보월드’에 참여한 에브리봇은 청소 로봇과 서빙 로봇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브리봇은 지난 8월 자율주행을 탑재한 서빙 로?EB??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서빙 로봇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하겠단 계획이다.
유진로봇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물류 시장과 고객사들의 다양한 환경에 맞춰 ‘고중량’과 ‘커스텀’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이전 전시에서는 고객 맞춤형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자율주행 물류로봇 시리즈 고카트(GoCart) 중 ‘고카트500(GoCart500)’과 고객의 요청에 따라 로봇의 구성유닛(가반하중, 차상장치, 주행방식, 구동부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커스텀 AMR’을 선보인다.
고객사 환경에 맞춰 상용화한 커스텀 AMR의 오프라인 시연은 이번 로보월드가 처음이다.
아울러 저상형 AMR 모델을 로보월드 현장에서 공개하고 제조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트롤리와 대차를 직접 이송하는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저상형 AMR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1~2ton급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고카트 라인업 가운데 적재중량이 500kg으로 가장 높은 고카트500 모델은 유진 딤과 연동해 리프트 기반의 고중량 제품을 이송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 등 유럽의 헬스케어 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고카트200 옴니(GoCart200 Omni)도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유비씨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연동해 첫 선을 보인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이탈리아 의료용 멸균처리 장비업체 스틸코(Steelco)에 납품돼, 현재 병원 내 중앙소독공급부에서 수술실 도구 멸균 처리 시스템을 이송하는 로봇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른 로봇과 달리 전 방향 주행방식(Omni Directional Wheel)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장애물이 많고 비좁은 공간과 통로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지정된 위치에 정확하게 물품을 이송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외에도 지난 8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LG유플러스와의 물류로봇 솔루션을 공개하고, 현재 공동으로 개발 중인 플랫폼과 더불어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과 LG유플러스 측의 5G 통신망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물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이번 전시에는 최근 상용화를 완료한 커스텀 AMR과 해외 수출 모델 등 기존에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했다”라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여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여줄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협동로봇과 산업용로봇, 자율이동로봇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뉴로메카의 대표 모델인 협동로봇 ‘인디(Indy)’를 이용한 음성교시 기술이 대표적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로봇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변환해 로봇을 동작하는 기술이다. 유동적인 로봇 프로그래밍도 음성 명령으로 가능하다.
아크센싱 기반의 용접 추종 솔루션과 삼차원 비전 기반 용접선 추출 솔루션이 통합된 협동로봇 용접솔루션도 전시한다. 이 외 자율이동로봇 ‘모비(Moby)’, 협동로봇 원격 관리 서비스 ‘인디케어(IndyCARE)’,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인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신제품 ‘누리(NURI)’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은 뉴로메카가 다수의 제조사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뉴로메카의 제어기와 티치펜던트를 이용해 통일된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사용자는 사양과 가격, 용도에 따라 제조사의 제약 없이 로봇 선택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로봇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보월드 행사 기대감도 높다”며 “각종 콘테스트와 상담회도 진행되는 만큼 국내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로봇연맹(IFR)은 향후 산업용 로봇 시장이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근거로는 노동력 부족을 비롯해 △인건비 상승 △공급망 재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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