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이 채 지나지도 않았지만 세계가 폭염에 시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연일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과 8월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기 사용량이 폭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지능형전력망) 관련주들에 대한 주목도가 일찍부터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날짜는 봄이지만 벌써부터 한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벌써부터 '블랙아웃(대정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슈퍼
엘니뇨와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매입 재개 등 기후 및 시장 변수까지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 업계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 양방향으로 전력사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력사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이다.
아이앤씨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필수인 전력 검침기용 모뎀 및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적용되는 와이파이(WIFI)칩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에서 주도해 시행한 스마트그리드 확산 시범사업의 사업시행자인 한전컨소시엄에 참여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AMI 구축용 PLC 모뎀과 DCU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전력 대란 관련주로 분류되는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며 "실제로 전력 수급난이 발생할 경우 실적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도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하면서 "국내 전력소비의 증가와 발전소·송전선로 건설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지능형전력망 분야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008년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국가 8대 신성장동력 사업에 선정하고 2010년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확정했으며, 또한 오는 2030년 국가 단위 스마드그리드 구축을 완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