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박! LG화학 상한가 가능한......

기타투자자 조회1832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을 구현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를 독자기술·제조공법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소재는 옥수수 성분인 포도당·페글리세롤을 활용해 만들어져 바이오 함량이 100%이지만, 유연성(신율·伸率)과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PP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소재라고 LG화학은 강조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경우 물성·유연성의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었기에 공급 업체별로 물성과 가격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구매사가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이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됐으며,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분해성 수지의 경우 혼합 소재의 특성상 불투명한 포장재 제품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환경 규제로 시장의 성장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생분해성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비닐봉투, 에어캡 완충재, 일회용 컵, 발포 제품 및 마스크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생분해성 소재 시장은 2019년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15% 성장할 전망이다.

LG화학.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신소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선제적 출원을 통해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방법 등 모두 25건의 특허가 국내외에서 등록됐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는 생분해성 핵심 물질의 분자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중합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기존의 소재와 차별화된 물성의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최근 독일의 생분해성 소재 국제인증기관인 'DIN CERTCO'을 통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가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이내 90% 이상 생분해되는 결과도 확인했다.

LG화학은 확보된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사업 확대를 위한 바이오 원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에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평가 등을 진행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기수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0%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독자기술로 생분해성 원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자원 선순환 및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