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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론

코메론 저평가 대세 상승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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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론 정치테마에서 벗어나자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권을 잡기 위해 잠룡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권은 곧 세력 싸움이다. 밀려서는 안된다. 뒤로 물러선 만큼 남의 땅이 된다. 자연스럽게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정치 판세가 커짐에 따라 산업과 경제계도 그 소용돌이를 피하기 어렵다.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에는 정치 테마주가 범람한다. 학연, 지연, 혈연 심지어 사적 네트워크까지 모든 것을 연결고리로 꾀어 꼬리표를 붙인다.

국내 공구용 줄자 1위 기업 '코메론'도 본의 아니게 정치 테마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메론은 대표적인 니치 마켓 (niche market) 강자다.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력과 기술력은 숫자로 증명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만 139억원을 벌어들였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한다. 제조업 최고 수준이다. 무차입 경영을 이어나갈 정도로 재무 건전성도 뛰어나다.

그럼에도 조용한 경영 행보로 시장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이 조용한 기업이 갑자기 정치 테마주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멘토링 모임 '청야'가 있다. 청야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흙수저 출신 저명인사들을 모아 결성한 사적 네트워크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권점주 전 신한생명 부회장 등이 주요 멤버다. 여기에 강동헌 코메론 대표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김 전 부총리가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코메론 역시 대선 테마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났다. 최근 수년 간 1만원 벽을 넘지 못했던 주가는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더니 2분기 들어 연일 신고가를 써내려갔다. 6월 말에는 2만원 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상승 추진 동력은 오래가지 못했고 지난 달 들어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 결과 현재는 1만3000원 선까지 빠진 상태다.

코메론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테마주 이슈가 남긴 상흔은 깊다.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실적 측면에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한 해였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브랜드 파워 경쟁력도 키워나갈 계획이었다. 실제 베트남 공장을 세우면서 해외 생산 기지까지 갖췄다.

1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매출과 이익 모두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치 테마주 이슈에 휘말리면서 탁월한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 그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모두 허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와 무관하게 이미 주가 거품 낙인이 찍혀버렸기 때문이다.

코메론의 대처도 아쉽다. 정치 테마주 이슈가 한창일 때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독이 됐다. 확실한 선 긋기를 하지 못하면서 애꿎게도 장기 투자자들만 난처해졌다.

억울한 상황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올해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낸다 하더라도 테마주 이슈에 묻힐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 나아가 김 전 부총리의 지지율이 주가 추이 바로미터가 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의도와 무관하게 꼬리표가 붙었지만 온전히 떼어 내기 위해서는 이제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자를지, 떨어질지 때까지 기다릴지 판단만 남았다. 을씨년스런 정치의 계절을 어떻게 날지 코메론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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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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