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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스틸

■♥ 통일 꿈꾸는 한국, 러시아의 극동 개발 지원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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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꿈꾸는 한국, 러시아의 극동 개발 지원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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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9.01.19 오전 8:00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가. 톨스토이, 닥터 지바고, 클래식, 발레, 불곰 등이 연상될 것이다. 유인 우주선을 최초로 발사했고, 가스 석유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독서량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고급문화의 최대 소비국이기도 하다. 현대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최고로 잘 팔리는 차이고, 삼성 브랜드도 1~2위를 다툴 정도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압도적으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면적이 1700만 ㎞로 미국과 중국의 각각 1.8배에 이른다. 동서의 길이가 6800㎞이며, 남북은 약 4500㎞, 둘레는 2만㎞를 넘는다. 그로 인해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영토를 지키기 위한 지리의 문제가 늘 중심에 있었다. 


국경을 접하는 나라가 14개국이며, 극동 변방 끝자락에 한반도가 위치한다. 대부분의 영토가 툰드라, 타이가 등 불모의 땅으로 인구 대부분은 우랄산맥 서쪽의 유럽 쪽에 살고 있다. 그들은 왜 이렇게 어마어마한 땅이 필요했을까. 새로운 차르로 등극한 푸틴도 영토 문제에서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는다. 그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자. 


13세기 러시아에 가장 무서운 존재는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이었다. 동남쪽 초원의 무법자 몽골은 러시아를 무자비하게 침략하며 유린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모스크바 일원을 영토로 하는 공국으로 축소됐다. 


러시아가 영토확장에 집착한 이유


러시아(빨간색)는 국경을 접하는 나라가 14개국이다. 13세기 러시아에 가장 무서운 존재는 몽골제국(하단)이었고, 최근 500년 동안 폴란드, 스웨덴, 독일(왼쪽 상단)로부터 침공을 당했다.[사진 구글 지도]


다음으로는 서쪽으로부터의 침략이다. 최근 500년 동안 1605년 폴란드, 1707년 스웨덴, 1812년 나폴레옹, 1·2차 세계대전 때엔 독일로부터 침공을 당했다. 폴란드의 평원은 폭이 300마일로 상대적으로 좁다. 이것이 러시아가 오랜 역사를 두고 폴란드를 점령하고자 한 이유이다. 폴란드 국경을 지나면 모스크바까지 2000㎞는 별다른 장애물이 없는 광활한 평원으로 침략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16세기 왕위에 오른 러시아 최초의 차르 이반 4세는 폭군으로 알려졌지만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을 도입하였다. 그의 재위 기간(1547~1584)에 동으로는 우랄산맥, 남으로는 카스피 해와 흑해, 북으로는 북극해까지 영토를 넓혔다. 


18세기 들어서는 피터 대제와 카트린 여제가 서쪽으로 영토를 확대했다.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지금의 루마니아 영토인 카르파티아(Carpathian) 산맥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또 발틱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까지 영토에 편입하였다. 이로써 모스크바를 멀리서 에워싸는 원형의 방어망을 완벽하게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구축한 광대한 영토는 1991년 구소련연방의 해체로 다시 축소됐다. 2차 세계대전 때 점령했던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스탄 국가들을 잃은 것이다. 그리고 서쪽에 21세기의 새로운 몽골, NATO를 마주하게 된다. 


러시아는 핵심(구 모스크바 공국)을 보호하기 위해 저 멀리서부터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역사를 관통하는 변하지 않는 과제였다. 최근에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중동의 거점, 시리아 내전 개입이 그 사례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NATO의 유럽을 견제하는 완충국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친서방으로 기울자 크림반도를 복속시키고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를 괴롭히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사실상 서방과 러시아 간의 헤게모니 싸움의 성격이 더 크다. 거기에 인접 터키와 쿠르드족 문제까지 가세해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중앙포토]


시리아 내전은 사실상 서방과 러시아 간의 헤게모니 싸움의 성격이 더 크다. 거기에 인접 터키와 쿠르드족 문제까지 가세해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시리아 영토에 있는 해군기지 탈투스는 부동항이 긴요한 러시아가 지중해로 나가는 전략적인 거점이다. 


한반도는 어떨까.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 후선에 머물러 있는 것 같지만 멀리서 매의 눈초리로 예의주시하는 것이 러시아다. 북한을 안보의 완충지대로 생각하는 중국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반도 전체에 독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개입, 저지하려 할 것이다. 러시아는 그저 땅만 크고 멀리 있는 나라가 아니다. 유사시 한반도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나라이므로 그 실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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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2012년 블라디보스톡 APEC 정상회의에서 신동방정책을 표방하며 아시아·태평양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는 아태지역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동시에 낙후된 극동지역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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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러 삼각 협력 사업(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은 단순한 경제 협력 사업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한반도 북방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영향력 행사를 견제하고 장기적으로 안보·외교 면에서도 신뢰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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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화합을 통일의 밑거름으로 삼은 독일


독일이 오랫동안 통일정책을 추진하면서 핵심적인 전략으로 삼은 것이 바로 이웃 국가와 잘 지내면서 통일의 방해세력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 것이다. 그들은 게르만 민족의 저력으로 스스로 통일을 이룩한 나라이지만, 이웃 국가와의 화합을 통일의 밑거름으로 삼은 것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우리도 한반도 통일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려면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집착한 나머지 상처를 건드리는 일을 반복해서도 안 된다. 4강 속에서의 통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이 후일 통일을 지지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스마트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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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극동지역 개발에 관심이 많다. 그런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먼 후일을 위해 좋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러시아는 덩치만 큰 나라가 아니다. 우리의 미래에 유익한 나라가 되도록 지혜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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