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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인 단둥(丹東)의 고급 호텔이 23일 투숙 예약 접수를 돌연 중단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오는 27, 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가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이용, 중국을 관통할 것이라고 볼 만한 북ㆍ중 접경 통제 징후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북미 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는 최근 외신 보도를 뒷받침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내려다 보이는 중롄(中聯)호텔은 이번 주말인 23일 일반 고객들의 숙박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날 오후 갑자기 공지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24일까지 예약이 가능했던 상황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 호텔은 통상 북한 최고 지도자가 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때 투숙 예약을 받지 않았던 곳이다. 게다가 김 위원장이 27일 하노이에 도착하려면 이동 시간을 고려할 때, 24일 이전에 북한에서 열차가 출발해야만 한다. 이런 사정들에 비춰, 해당 호텔의 ‘23일 숙박금지’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중국행을 추정할 수 있는 이상징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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