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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i16 조회2795

2일 사망자만 3157명 달해 - 지난 4월 15일 최고치 2603명보다 21.3%나 많아 - CNN "입원 급증 등으로 일 4000명 될 수도"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3157명이 사망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 CSSE 집계에 따르면 종전 미국의 하루 사망자 최다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4월 15일에 집계된 2603명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이보다 21.3% 증가한 수준이다. CSSE 집계에서 미국 사망자는 전날도 2577명 나왔다. 11월 하순 2300명을 바라보다 수그러졌는데 갑자기 이틀간 급증하는 양상이다. 최근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5만명 이상씩 나오는 등 겨울철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CNN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2월과 1월, 2월이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시스템에 가하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전역의 의료시스템은 이미 병상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지난 한주간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16만1448명이 새로 입원했다. 이는 지난 7월 코로나19 재확산 당시 최고치보다 2.5배나 많은 수치다. CSSE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392만5350명으로 세계 최다국이다.

총 사망자는 27만3847명이다. 최근 입원율이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일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 4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