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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부족" | ||||||
"우려했던 3차 대유행 임박, 상급종합병원 중심 확보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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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6시까지 383명 신규확진…내일도 500명대 나올듯
서울 153명-경기 91명-인천 23명 등 수도권 267명, 비수도권 116명
'일상 감염' 전국 확산에 비수도권도 '비상'…닷새연속 100명 넘어
전남대병원 본관 동일집단격리…광주·전남 확산세 가속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부산=연합뉴스) 오수희 임미나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9명보다 34명 늘어난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소 400명대 중후반에서 5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383명 가운데 수도권이 267명, 비수도권이 116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53명, 경기 91명, 부산 26명, 강원 25명, 인천 23명, 충북 15명, 경남 14명, 충남 9명, 광주 6명, 대전 5명, 전남 5명, 전북 5명, 경북 2명, 울산 2명, 대구 1명, 제주 1명 등이다. 대전 통계가 다소 뒤늦게 집계돼 애초 378명에서 383명으로 늘었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역감염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11/21∼11.27)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2.7명으로 집계돼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점점 다가서는 상황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나흘간(103명→108명→151명→188명)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1주간 일평균 111.6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된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미 116명을 기록해 일평균 수치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사우나 집단감염' 서초구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26일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아파트 입주민 전용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20.11.26 hama@yna.co.kr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과 체육시설, 학원, 사우나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중구의 한 상조회사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고, 중랑구의 한 체육시설(중랑구 체육시설Ⅱ) 관련 확진자도 12명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또 송파구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도 이용자와 가족 등 9명으로 늘어났고, 강남구의 연기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은 중구의 또 다른 교회로 번지면서 지금까지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누적 131명), 마포구 홍대새교회(124명),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58명),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70명), 부산·울산 장구강습(89명)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학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현재 확산세가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대비해 정부는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경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가용 가능한 중환자병상 여유는 100병상으로 아직까지 중환자치료에 차질은 없다"며 "다만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중환자치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중환자 병상 543개 중 100개를 제외한 443개(81.6%)는 이미 사용중이다. 앞서 1, 2차 유행 당시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입원 병상이 문제가 대두됐던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는 5일 정도가 걸린다. 때문에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게 되면 이후 5~10일 사이 중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정부는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중증도, 재원기간 등의 적절성을 평가해 중환자실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14개소로, 정원은 3014명이다. 현재 1623명이 입소해있으며 가동률은 53.8%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6일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를 자체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로 구축했다. 235명이 입실할 수 있다. 서울시는 27일 10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남 국제교육원을 개소한다.
비수도권에서는 호남권에 84명 규모의 전남 나주 한전KPS인재개발원을 지난 25일 개소했다. 경남권은 오는 30일 개소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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