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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서 수십만명 탈출 '아수라장'…봉쇄령에도 확진자↑(종합)
일자리 잃은 일용직 '고향행 엑소더스'…확진자 1천명 육박
첫 사망자 나온 스리랑카, 통금 연장…아프간도 카불 '봉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구 13억5천만명의 대국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의 '국가봉쇄령'에도 수도 뉴델리의 일부 지역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근로자 수십만명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고, 확진자 수는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하며 1천명에 육박했다.
29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뉴델리 안팎 시외버스 정류장들과 주 경계 및 고속도로 등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지방 출신 근로자 수십만명이 몰렸다.
이들 대부분은 건설 현장을 찾아 떠돌던 일용직 근로자와 그 가족들로 수백㎞ 떨어진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봉쇄령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당장 생계를 꾸리기 어렵게 되자 차라리 귀향을 결정한 것이다.
걸어서 고향을 가려는 이들은 주 경계와 도로로 몰렸다. 도롯가로 걷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이도 속출했고 걷다 지쳐 사망한 이도 나왔다.
그 외 수만 명은 각 주에서 마련해준 귀향 버스를 타겠다며 뉴델리와 인근 도시의 시외버스정류장 등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뉴델리 인근 노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27일 하루에만 4만명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시외버스정류장과 여러 공터에는 귀향 근로자를 실어나르려는 차량 3천여대가 몰려들었다.
현지 TV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을 보면 줄을 선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 근로자는 서로 버스에 타겠다고 뒤엉켜 밀려든 바람에 난장판이 연출됐다. 일부는 출발하려는 버스 위에 올라타기도 했다.
정부가 거듭 강조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완전히 무시된 셈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도 상당수였다.
특히 이들은 밀폐된 버스에서 밀집된 상태로 귀향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일용직 근로자의 고향행 행렬은 뉴델리뿐 아니라 다른 여러 대도시에도 발생하고 있다.
일단 우타르프라데시, 비하르 등 귀향 근로자를 맞는 주들은 이들을 14일간 격리해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는 25일부터 21일간의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잠정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히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 서민과 빈민층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태다.

이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9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봉쇄령으로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된 점에 대해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모디 총리는 "봉쇄령은 당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누적 수십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주부터는 신규확진자가 하루 80∼90명가량으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28일 하루 동안에는 일일 최다인 18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29일까지 확진자 수는 979명으로 늘었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는 확진자 수 급증에 대비해 운행이 중단된 열차 차량 일부를 격리 시설로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파키스탄에서도 120여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총확진자 수는 1천526명으로 늘었다.
1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수도 카불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필수품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상점은 문을 닫게 됐고 식당도 배달만 허용된다. 도시 진·출입도 금지됐고 관공서도 3주간 문을 닫기로 했다.
스리랑카에서는 28일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2명의 감염자도 더 나와 확진자는 29일 115명으로 늘었다.
스리랑카 정부는 수도 콜롬보 등 주요 지역에 내려진 통행금지령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몰디브와 부탄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1명씩 나와 총 감염자 수는 각각 17명과 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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