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필룩스

필독해야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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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중모색

19년의 홤금돼지 해라 불리는 기해년이다. 내년 증시 전망 키워드는 암중모색이라 생각한다. 18년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아찍한 곡선을 그리며 요동쳤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넘었고, 미 증시도 거침없이 내달렸다.

그러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10월부터 환호는 패닉으로 바뀌었다. 미-중 무역분쟁과 연일 미국 경기하락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모든 증시가 순식간에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마저 무너졌고, 최근에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치 등이 겹치며 산타랠리 없는 암울한 연말을 맞이해야만했다.

내년에도 주식시장은 부진과 약세장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회수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약세장 탈출은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 증시 약세는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시장에서 아예 방을 빼는 것 역시 섣부른 비관이다. 위기 속에 기회를 찾는 투자의 필요성이 있다. 무역분쟁과 북핵 등 당면 이슈가 하나씩 해결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은 사이에 투자 기회를 얼마든지 엿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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