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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출마 초읽기◈◈◈

[집중탐구] ‘플랜B’ 떠오른 김동연 대망론, 차기 대권구도 다크호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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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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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김준석 언론인]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이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야권 차기주자로 급부상 중이다. 여야를 넘나든 킹메이커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김동연 대망론을 띄운 이후 정치적 고공행진 중이다. 차기 대선의 화두로 공정의 가치가 강조되는 것은 물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정치적 상품성은 각별하다. 흙수저 출신으로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입지전적인 성공 스토리를 갖춘 인물이다. 차기주자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장외 블루칩이다. 특히 노골적인 러브콜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과 침묵이 길어지면서 야권 안팎에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를 플랜B로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올 정도다.

뉴시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고향인 충북 음성군 맹동혁신도서관에서 열린 2021 반기문 아카데미에서 '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1.04.28. 뉴시스

흙수저 출신 고졸 성공신화에 경제전문가 이미지 강점
- 김동연, 정치·경제개혁 화두 제시하며 권력의지 과시
- 국힘 러브콜에도 김동연·윤석열·최재형 3각연대론 솔솔


김동연 전 부총리가 차기구도에 뛰어들 경우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만 여의도 정치권의 전망은 엇갈린다. 김 전 부총리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을 지냈다는 점과 여야 사이에서 고민 중인 모습을 볼 때 야권행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다만 4.7 재보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 제안 거절은 물론 최근 국무총리 후보직을 고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권과는 선긋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시 말해 야권주자로 차기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온화한 이미지와는 달리 김 전 부총리의 권력의지가 매우 확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부총리가 이르면 6월초를 전후로 자서전 발간과 함께 대권도전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차기지형이 요동칠 경우 김 전 부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 장외 빅3 블루칩이 연대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킹메이커 김종인은 왜 김동연 대망론을 띄웠나?

여의도 정치권에서 김동연 대망론을 확산시킨 인사는 정치9단의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다. ‘별의 순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윤석열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플랜B로 김동연 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4.7재보선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김 전 위원장이 눈여겨본 대목은 두 가지다. 김 전 부총리가 경제관료로서는 보기 드문 흙수저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라는 점과 하반기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경제전문가 대선후보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21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를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의 특강정치와 관련,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놓고 봤을 적에 사람이 괜히 그런 짓을 한다고 볼 수가 없다나라를 어떻게 경영해 보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본인 스스로가 부총리를 그만두고 나서 지금까지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온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본다며 경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성장과정을 놓고 봤을 적에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참 대단하다고 하는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김 전 부총리의 정치적 기착지로 야권이 아닌 제3지대를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한 번 시켜줬다고 그걸 지키는 것이 신의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 거 같다“(민주당은) 이미 대통령 나올 사람이 많다. 국민의힘에 간다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야권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기보다는 제3지대에서 힘을 비축하고 대권준비와 수업에 보다 시간을 쓰지 않겠냐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의 지적대로 경제전문가 이미지는 김 전 부총리의 강점이다. 특히 올 하반기 경제상황이 요동칠 경우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버블의 급격한 붕괴로 경제위기 국면이 올 경우에는 아무래도 경제전문가에 대한 국민적 선호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마치 참여정부 말기에 치러졌던 2007년 대선에서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앞세워 대선에서 낙승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김동연 전 부총리가) 여론조사상 뜨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경제상황이 올 가을부터 내년 사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대통령얘기를 꺼내들며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뉴시스

흙수저 성공신화주가 상승에 여야 영입 러브콜

김 전 부총리는 명문대 출신 엘리트 관료들이 즐비한 기획재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이다. 능력도 뛰어났다. 참여정부,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 문재인정부 등 4개 정부에서 출세가도를 달렸다. 보수진보 이념 구분없이 김 전 부총리의 능력을 높이 산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예산통으로 활약하며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략인 비전2030’ 실무를 맡았다. 정권교체가 이뤄진 이명박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한 것은 물론 임기말에는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다. 이어 박근혜정부에서도 국무조정실장을 거친 뒤 후반기에는 아주대총장을 역임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에는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활약했다.

김 전 부총리는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다. 유복한 환경에서 꽃길을 걸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현실은 정반대다. 어린 시절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에서 생활하며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가정환경 탓에 대학이 아니라 취업을 위해 덕수상고에 진학한 뒤 은행에 취직했다. 이후 야간대학을 다니며 주경야독에 매달려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이러한 인생역정은 고졸신화의 또다른 주인공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묘하게 닮아있다. 특히 차기 대선국면에서 날로 경제문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고위 경제관료로 거시경제는 물론 실무경제 전반을 다뤄봤다는 점은 기존 여야 차기주자들이 갖지 못한 김 전 부총리만이 가진 강점이다.

김 전 부총리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여야의 영입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유력 주자를 야권에 빼앗길 수 없다며 방어전선을 구축했다. 야권은 윤석열 전 총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대통령·이재명 경기지사 저격하며 권력의지 과시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워장이 쏘아올린 김동연 대망론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신중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요 현안에 대해 각종 특강이나 SNS를 통해 비교적 거침없는 입장을 밝히며 권력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아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김 전 부총리는 특히 내로남불과 불공정이 난무하는 세상을 겨냥한 듯 수많은 흙수저도 열심히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7일 경기도 오산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 청와대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우리 정치판은 전형적인 승자 독식구조다. 이는 중앙집권적인 성격의 국가 과잉이 나오는 문제를 만든다단임 대통령제에서 성과를 내려는 성급한 마음이 만드는 청와대정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초기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벌였던 이른바 김앤장(김동연+장하성)’ 전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론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끝없는 갈등을 겪었다. 승자는 청와대쪽이었다. 김 전 부총리가 청와대정부를 비판한 것은 청와대에 집중된 권력에 대한 문제의식 탓이다. 김 전 부총리는 해법으로 권력분산을 제시했다.

이어 본인의 전공과목인 경제에 대한 언급도 늘리고 있다. 차기 대선이 본격화될 경우 핵심이슈로 떠오른 복지 및 경제이슈에 대해 김동연표 밑그림을 제시하는 격이다. 김 전 부총리는 20일 본인의 SNS를 통해 현금복지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더불어 기획복지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기본소득 도입 등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면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총리는 북유럽 수준으로 복지를 늘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수해야 하거나 증세가 필요한데, 국민적 동의를 이루기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소득수준이나 복지수혜에 관계없이 현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기회복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복지 확대만으로 고용이 늘어나고 임금이 올라가며 주거와 교육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기회복지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러브콜 윤석열·김동연·최재형 제3지대 연대론도

여야 차기구도는 정당 외부인사를 제외하면 민주당이 압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빅3가 버티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복당 논란 중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잠재 후보군이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지지율에서 비교불가다. 여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외곽 주자인 윤 전 총장은 물론 국민의힘에서 플랜B로 고려 중인 김 전 부총리와 최 원장이 포함돼야 하지만 상황은 아직 여의치 않다.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지휘 아래 윤석열·김동연·최재형이라는 장외 블루칩 3인방의 연대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대선정국의 최대 난제인 자금과 조직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 입당이 필수적이라는 현실론과는 달리 제3지대에서 손을 합쳐 힘을 키울 수 있다는 논리다. 각자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에 결정적인 순간에 단일화 또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연대에 나서는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여야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은 모두 문재인정부에서 중용됐지만 정권을 비판하다가 거리가 멀어졌다기성 정치권에 때묻지 않은 신선함과 할 말은 한다는 이미지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 이천 장호원 오일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시에 출마하는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후보 캠프 제공) 2020.04.14. 뉴시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 이천 장호원 오일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시에 출마하는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후보 캠프 제공) 2020.04.14. 뉴시스

특히 차기 지형상 야권주자로 분류되지만 세 사람은 여야 선호도를 분명하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정치권에 공식 입문한다면 기존 여야 정당보다는 제3지대에서 독자행보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킹메이커로 합류해 세 사람의 대권행보를 지원할 경우 차기구도에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요서울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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