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서한을 보내고자 합니다. 경영진 선임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미국시장에서의 게임스탑 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우리증시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아마 이러한 영향은 금요일 미국장을 보았을 때 월요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패시브 자금이 많기 때문에 한국 은행주들은 계속 악순환의 흐름을 타고 있는데요,

즉, 은행주는 성장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안정성과 배당수익률이 그 투자매력의 지표가 되는 것임에도,

한국의 은행주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 경영진의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 부족 등으로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장이 좋아도 개인과 기관의 자금은 더 매력적인 주식으로 쏠려 오를 때는 크게 못오르고,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 전체에 대한 셀(sell)을 할 때에는 그 하락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낙폭을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여기서 은행주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장기적으로 정부, 정치권에서의 압력으로부터 은행이 독립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럼 그렇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이것도 간단합니다. 저는 현재 은행이 스스로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은행의 지분구조와 이로 인한 경영진 선임 등의 문제에 있다고 봅니다.

즉,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현재 한국 은행 대부분의 경영진은
회사의 지분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전문경영인입니다.

그리고 그 전문경영인들의 보수 및 성과급 체계는 은행의 실적과 보다 더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지,
주가상승과 밀접하게 이어져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2020년과 같이 은행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지만,
주주들은 배당성향의 하락과 주가하락이라는 불이익을 얻을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전문경영인들은 정부의 가이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언제든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의 영향을 통해
자신의 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그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대주주가 되어,
회사의 실적 + 주주의 이익 증대 + 주가의 상승 을 모두 이끌 수 있는 경영진을 선임하고,
선임된 경영진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주주의 이익을 위해 경영해나가는지를 계속해서 감독해야만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의 지분구조는(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제외)
외국인 지분 60% 정도, 국민연금 10% 정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지분 중 장기투자자들 또한 우리와 같은 니즈를 갖고 있기에,
각 은행별로 우리 주주들이 5% 정도의 영향력만 가질 수 있더라도,
우리는 각 은행의 경영에 참여하고, 함부로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사회적 이슈들을 막을 수 있는
큰 힘을 지닐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 번 상상해봅시다.

현재 한국 은행의 펀더멘탈을 기초로,
영미권 은행들을 목표로 배당성향을 확대해나가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또 그러한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의 금융업 진출을 두려워할 것만이 아니라,
우리도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온라인 분야에서 네이버, 카카오 이상의 투자를 통해
온라인 분야의 경쟁을 높이고, 이에 더하여 네이버, 카카오는 없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면.

자신하건데 1년도 안되어 한국 은행주의 주가는 정상화를 넘어 새롭게 평가될 것입니다.

이러한 희망을 안고 올해 1월 27일 한국 은행주 주주행동주의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주주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정부와 경영진은 회사에 주주라는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잊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한국 은행주 주주행동주의 카페초대주소
https://cafe.naver.com/dearchai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