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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캠프202, 100억 투자한 뒤 대여금으로 112억원 대여

스타캠프202, 100억 투자한 뒤 대여금으로 112억원 대여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코스닥 상장사 

가 발행한 전환사채(CB) 대금이 가장납입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CB 발행으로 유입된 자금이 고스란히 대여 형태로 빠져나갔다는 것이 핵심이다. 자금의 종착지는 CB 대금을 납입한 데코앤이의 최대주주 스타캠프202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이다.


데코앤이는 지난해 8월 6일 50억원 규모의 44회차 CB를 발행했다. 발행 대상자는 데코앤이의 최대주주이자 연예 매니지먼트 기업인 스타캠프202다. 데코앤이는 44회차 CB 발행을 마친 지 불과 한 달만인 지난 9월 5일 또 한번 스타캠프202을 상대로 20억1000만원 어치의 CB를 추가 발행했다. 스타캠프는 총 168억원이 발행된 41회차 CB 가운데 30억원을 자신들이 매입하기도 했다.


데코앤이는 비슷한 시기 위즈돔이라는 회사 주식 16만주를 3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다. 데코앤이는 총 세 차례에 걸쳐 대금을 완납했지만, 위즈돔 지분은 넘겨 받지 못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결국 앞서 수령한 주식 매매 대금을 채무(단기 대여금)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데코엔이는 최소한 채권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였다.


문제는 지분 매매 대금 명목으로 38억원을 수취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스타캠프202의 최대주주라는 점이다. 결국 스타캠프202가 납입한 CB 투자금 가운데 38억원이 스타캠프202를 지배하는 법인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되돌아간 셈이 된다. 스타캠프202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준범 씨와 그의 자금 관리를 맡고 있는 김장호 씨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결국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과 스타캠프202는 한 몸이나 다름없는 회사인 셈이다.


데코앤이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에이엠스튜디오에 제공한 대여금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데코앤이는 스타캠프202를 상대로 C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76억원을 에이엠스튜디오에 대여했다. 드라마 제작에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데코앤이가 에이엠스튜디오에 대여한 76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도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스타캠프202측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캠프202는 데코앤이의 최대주주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 또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과 관련있는 제 3자에게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10억원을 제공했다.


일련의 자금 흐름대로라면 스타캠프202는 데코앤이에 CB로 약 100억원을 지원(기발행 CB 매입분 포함)하자마자 지속적으로 자금을 빼내 갔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과 에이엠스튜디오 법인을 통해 유출한 자금만 112억원에 달한다. 스타캠프는 100억원 남짓한 자금을 공급한 뒤 112억원을 꺼내 쓴 것은 물론 데코앤이의 신주인수권까지 확보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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