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 style='width: 616px; text-align: left; color: rgb(102, 102, 102); font-family: arial, dotum, "돋움"; font-size: 12px;'>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21일 '최고의 탄소 포집 기술'에 1억 달러(1천100억원)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사진 = 로이터</p> 세계 최대 부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8일(현지시간)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상금을 걸고 개최하는 '탄소 포집 기술 개발 경연대회'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프라이즈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상에 진정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 싶다"면서 "목표는 탄소 중립이 아닌 기가톤 수준으로 탄소 제로 목표를 충족 시키고 이론이 아닌 실제 시스템을 구축할 팀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경연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참가하는 팀들은 하루에 1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만들어 증명해야 한다.
지난 21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탄소 포집 기술에 상금으로 1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탄소 포집 기술은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배출되기 전에 잡아두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포집된 탄소를 화학소재나 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탄소 저장 기술'과 함께 '탄소 포집과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CCS)' 기술로도 불린다. 이 기술은 기후위기 대응에 아주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술 발전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탄소 포집 경연대회는 머스크 CEO의 기부로 교육 혁신 기술 경연대회 등을 열어온 '엑스프라이즈 재단'을 통해 진행된다.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우주, 에너지, 환경, 로봇 등 혁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엑스프라이즈는 "탄소 포집 경연대회는 2021년 4월 22일(지구의 날)에 시작하여 지구의 날인 2025년을 통해 4년간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프라이즈의 마르티우스 엑스타버(Marcius Extavour)는 "2050년까지 전 세계가 연간 100억톤의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수백 개의 다른 회사나 프로젝트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현재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일부 솔루션은 이미 큰 진전을 보이고 있고 확장, 구축 준비가 되어 있지만, 다른 많은 솔루션들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억 달러의 상금은 기간에 따라 분배될 예정이다.18개월 후인 2022년 8월에는 상위 15개 팀이 100만 달러, 25개 학생 팀이 각각 20만 달러를 받아 완전한 기술 구축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엑스프라이즈는 밝혔다. 4년 후 대회에서 1등한 팀에게는 5천만 달러, 2등에게는 2천만 달러, 3등에게는 1천만 달러가 주어진다. 기후변화 비정부기구인 '탄소180'의 노아 데이치(Noah Deich) 회장은 "민간 부문의 혁신은 중요하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후 목표에 맞춰 탄소 제거를 확대하고 민간 부문 투자를 공공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강력한 연방 정책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치 회장은 "정부는 45Q 세금 공제와 같은 인센티브뿐 아니라 연구, 개발 등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산화탄소 저장과 탄소 회계처리와 관련된 표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p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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