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959.4%상승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1분기 매출 1조21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1분기 32억원에서 659억원으로 1959.4%상승
-당기순이익 전년1분기 -91에서 1000억원 폭증 흑자전환
-2015년 한화로 출범한 이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올해 매출 6조1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 사상최대실적 기록할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호주 방위산업 12조 대형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선정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인 ‘Land 400’ 프로젝트 최종 수주 2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 10월결정
-또한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주 K9 자주포 수출-연말 계약규모 확정-약1조원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11일 공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1조2124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1959.4%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올해 1분기 100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년동기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고,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의 양산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상승 및 ICT 부문의 꾸준한 영업이익 기여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민수 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CCTV 사업의 미국 B2B 시장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고, 파워시스템은 매출 증가로 적자 폭을 최소화 하는 등 민수 부분은 2015년 이후 매출과 이익 모두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소형가전, LED 등에서 칩마운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매출 133.5%증가,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하는 등 한화정밀기계 출범 이래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상반기는 민수 사업에서 테크윈과 정밀기계를 중심으로 수익성 증대를, 하반기는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등 올해는 방산과 민수 모두 매출과 이익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예상 실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 "1,2분기는 민수쪽이 상당히 좋은 실적을 유지할거고 하반기로 갈수록 군수쪽이 좋아져 전체적으로 상향이 될 것 같다"고 했다.
<p class="link_figure"></p>
그러면서 "한화테크윈과 한화정밀기계의 실적이 굉장히 좋다"며 "이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밀기계가 특히 좋았는데 2분기가 가장 피크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3,4분기로 갈수록 내려갈 수 있을거 같다"고 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나아보이고 계속 분기가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비호복합 사업에 대해 "올해 매출에 반영되기는 어렵다. 수주는 올해할거 같지만 매출로 이어지긴 어려울거 같다"며 "올해 6000억원 기대했던 어려울거 같고 한화디펜스에서 한 100억~150억정도 차질이 있을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내수쪽에서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 비용을 많이 세이브하고 매출도 최대한해서 작년에 비해 많이 안 떨어지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증자에 대해 "한화시스템에서 지금 위성부분과 자회사 인수해 투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 자금은 오버웨어쪽에 대한 지분투자나 그 밖의 UAM(도심항공교통), 항공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엔진 '이젠 국산화다'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스터빈 엔진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기술제휴를 맺고 F-5 제공호 제트엔진 생산부터 KF-16 최종 조립과 T-50 계열 및 F-15K 엔진 생산까지 나서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 입지를 키워왔다.
최근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엔진 국산화율을 39%로 끌어올리는 중추적 역할도 맡았다.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제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기술자립’을 꿈꾼다
전투기에서 조종사가 두뇌 구실을 한다면 엔진은 심장 역할을 한다. 심장이 약하면 머리가 좋아도 제대로 된 작전을 펼치기 어렵다. 가격 면에서도 엔진은 전체 전투기 가격의 15~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종 전투기와 헬기에 장착되는 가스터빈 엔진 시장에 주력해온 국내 유일 회사다. 지금까지 9000대가 넘는 항공기와 헬기 등의 엔진을 생산했다. 최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엔진 제작에도 뛰어들며 ‘K-엔진’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사진=한화에어로 </figcaption>
항공분야 시장분석기관 포케스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 점유율은 ▲CFM인터내셔널 40.925% ▲프랫앤드휘트니(P&W) 21.233% ▲제너럴일렉트릭(GE) 15.924% ▲롤스로이스 15.795% 등이다. CFM인터내셔널은 지분 50%를 소유한 GE의 계열사로 간주된다.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은 GE·P&W·롤스로이드 등 3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대신 이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RSP(비용과 위험을 분담하면서 이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 방식으로 시장 입지를 점차 넓히고 있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양산·관리까지 전체의 리스크와 이익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이다.
엔진 제작 기업들은 엔진 창정비에서 출발해 조립생산과 면허생산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독자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의 엔진 사업이 면허생산 단계에 와 있다고 짚었다. 면허생산은 원청업체에 면허료를 지급하고 원청의 제품 기술·제조법 등을 이전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수출 권한도 협상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정밀 가공 등 기반 기술을 꾸준히 축적하며 글로벌 항공·엔진 생산 기업과 쌓아온 신뢰를 꼽는다. 회사는 수십년 동안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의 공급이나 면허생산 방식으로 GE·P&W·롤스로이스와 교류를 이어왔다. 그만큼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KF-21 보라매 엔진 국산화율 39%
한국형 전투기 KF-X 엔진 국산화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보라매 엔진 개발을 계기로 면허생산을 넘어 독자개발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KF-21 보라매 엔진 제작에 참여한다. GE에서 도입한 부품을 최종 조립하는 데 이어 회사가 제작한 국산화 부품으로도 엔진을 제작한다. KF-21 보라매 엔진의 국산화율은 39%다. KF-21 보라매 엔진 구매 비용만 4조원이 넘는다.
엔진 국산화는 제트기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지위 향상은 물론 항공장비의 해외 수출로 연결될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체 기술력이 없으면 협상력도 떨어진다.
다만 엔진 기술 난이도가 높은 만큼 완전 국산화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항공기 엔진은 한치는커녕 1000분의1㎜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고도의 기술력과 40~50년의 정비 기간을 감안해 수십년 동안 안정적 공급능력을 갖춰야 해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GE·P&W·롤스로이스는 100년 이상 긴 기간 동안 국가 차원에서 거액의 자본을 투입해 기술 표준을 만든 곳들”이라며 “워낙 고도기술인 데다 국방력과 직결된 사안이어서 핵심 기술 공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에 부품 수천개가 들어가는데 광물 비율·각도·온도·강도 등이 전투기마다 다르다”며 “경제성에 사업성까지 따지려면 갈 길이 멀지만 장기적으론 기술자립을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원도 요구된다. 손명환 세한대 항공정비학과 교수는 “제트기 엔진은 신뢰성이 중요해 일본·독일·중국도 빅3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엔진을 부착하지 않으면 아무도 구입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5세대 제트기 등 고급 기종에 쓰일 엔진을 개발하려면 30년 이상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며 “국가 지원 없이 기업이 수십조원을 쏟아부으며 개발에 뛰어들 수 없는 만큼 자주국방 측면을 고려해 정부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방송
연관검색종목 03.29 21:30 기준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