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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세포치료제 100억弗 시장 잡아라

2018-12-17 17:30:29

백혈구의 한 종류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 역할을 하는 림프구를 구성하는 NK(Natural Killer·자연살상)세포에 국내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 몸에 들어온 항원(균)을 공격하는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뒤 기존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면 암 치료 효과를 한층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GC녹십자그룹 계열사인 GC녹십자랩셀은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항암 NK세포치료제 'MG4101'의 난치성 림프종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1상과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기존에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온 녹십자랩셀이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에 나선 것이다.

MG4101은 정상인의 혈액에서 암이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를 분리해 증식·배양한 세포치료제다. MG4101은 세계적으로도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NK세포치료제로 꼽힌다. 기존 항암치료제인 '리툭시맙'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또 녹십자랩셀은 국내 바이오벤처 앱클론과 진화한 NK세포치료제인 'CAR-NK'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뜻하는 CAR는 암세포에만 결합하도록 조작된 단백질이다. 이를 NK세포에 발현시키면 NK세포의 암 살상력을 한층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MG4101이 상용화만 된다면 다른 사람의 건강한 NK세포를 언제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환자가 고가의 항암치료제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경제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도 NK세포 활성화를 통해 폐암과 유방암, 흑색종 등 다른 고형암(덩어리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국내에 출시된 슈펙트는 최근 체내 NK세포를 활성화시켜 백혈병뿐 아니라 폐암 등 일반 고형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슈펙트는 NK세포의 효소 발현을 최대 20%가량 늘리고 암세포 표면의 수용체 신호를 더욱 빠르게 감지해 암세포에 대한 살상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랩셀은 일반인의 NK세포를 배양해 치료제로 만든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인 반면 슈펙트는 약물 자체가 환자의 NK세포 능력을 키워주는 방식이다. 혈액·고형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인 세엘진도 최근 협력사를 통해 NK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가 없는 만큼 이 분야 신약이 국내 제약사에서 가장 먼저 나온다면 시장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백서에 따르면 NK세포와 T세포 배양 등 전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0억달러에서 올해 75억달러로 급증했고 2022년에는 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NK세포치료제 상용화 관건은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력이다. 체내 혈액세포 가운데 세균 처리와 면역에 관여하는 게 바로 백혈구 안에 있는 림프구다. 림프구 가운데 흉선(가슴샘)에서 생성되는 T세포는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항원)를 죽인다. 골수에서 생성되는 또 다른 림프구인 B세포는 자체 살상 기능은 없지만 항체(균에 대한 면역 기능)를 분비해 항원 활동을 방해한다. NK세포는 T와 B세포와 함께 림프구를 구성한다. NK세포는 암세포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효소를 집어넣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T세포와 다른 점은 T세포 내 살상 세포가 다른 지원 세포의 도움을 받아 항원을 죽인다면 NK세포는 다른 세포 도움 없이 단독으로 항원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체 백혈구 속 NK세포 비중은 10% 정도로 정상인은 체내에 최소 50억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암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NK세포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일반인에게서 분리해낸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야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 제약업계는 NK세포 배양이 어렵고 활성 기간이 짧다는 특징 때문에 활성 지속 기간을 늘리고 분리 배양 후 대량 생산을 할 수 있어야 NK세포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용어 설명>

▷ NK세포 : 자연살상(Natural Killer)세포로 T세포·B세포와 함께 림프구를 구성. 다른 세포 도움으로 항체 활동을 하는 T·B세포와 달리 우리 몸에 들어온 항원(균)을 독자적으로 공격.

[서진우 기자]

매경 2018년 12월 17일자 기사 전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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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조명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 호재지요

그만큼 상대적 가치가 크다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씨리즈로 이어지겠지요?

그러다 보면 향후 탑픽으로 집중조명을 받게 될 것이구요

그렇다면 탑픽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모멘텀이 필요할까요?

당근!

고형암치료제로서의 추가 확대임상 중간결과 발표가 되겠죠?

지켜보다 보면 굿뉴스 터지겠죠?

그렇게 되겠죠?

굿럭 에블바리!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