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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경현대차와 한국 산업분야의 적폐코멘트1


사드보복이란 개념이 나오면서 북경현대차의 판매량이 급감세를 보였는데, 북경현대차 한국측 담당자들은 그 원인을 [사드보복]에 돌렸다. 그러나 내가 아는 사실은 이것과 다르다. 




2014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북경현대 계열사에 취직한 딸래미한테 취직선물로 자동차를 사주려했다. 나는 당연히 딸래미가 현대차를 살줄 알았다. 그런데 중국산 지리자동차를 사겠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다. 북경현대에 취직한다기에 삼성폰마니아인 딸래미를 설득하여 삼성폰을 버리고 아이폰을 쓰게 했는데, 자동차회사에 출근하면서 타회사의 자동차를 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딸래미는 회사에서 반드시 현대차를 사라고 스트레스도 안 주고 또 회사직원들이라고 할인도 안 해주고, 국산 지리차가 제법 좋다면서 고집을 부렸다. 한국의 대그룹들의 제집물건사기를 잘 아는 나는 황급히 강수를 뒀다. 현대차가 아니면 안 사주겠다고~ 그렇게 딸래미는 아반떼 중국버전인 링둥을 구매하였다. 외조카가 사촌동생이 차를 사는 것을 보고 [너 현대차 직원이니깐 할인해주는거야?]하면서 딸래미와 같은 차로 부탁하니 딸래미가 한푼도 할인해주지 않는다고 하자 조카는 그냥 지리차를 구매하였다. 




즉 현대차가 중국의 국산차의 가격경쟁에 말려들기 시작한 것이 이미 2016년도였다는 사실이다. 동일가격에 국산차는 한 스펙 높은 차를 살 수 있었다. 이제 가성비에서 중국차에 밀리기시작한 것이다. 




2017년도에는 더 놀라운 일이 터졌다. 북경현대의 중국측 파트너가 갑자기 현대차협력업체들의 납품대금결제를 거부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협력업체들이 유독 현대차에 대한 납품단가가 높아, 가성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었다. 




그럼 협력업체들이 유독 현대차에만 더 높은 가격에 납품할까? 


답은 그렇다이다. 




이건 한국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점이다. 소위 [낙수효과]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한국식 협력사체제는 무서운 것이었다. 




현대차가 북경에 진출하면서 동반진출한 1차협력사만 하여도 수백개가 되고 2차,3차협력업체까지 합치면 2천여개라는 북경시정부의 통계가 있다. 협력사들의 동반진출을 권장하기 위하여 장기간 납품단가를 보장해준다는 계약도 분명 들어있을 것이다. 협력업체들은 현대차의 사업계획에 의거하여 설비투자를 하다보니 설비가동율이 낮아 생산원가가 올라간다. 이런 상황을 참다못한 일부 협력업체는 자체적으로 시장을 찾기 시작하고 중국에 다른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한다. 내가 아는 내외장재납품업체는 다른 명의로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공장가동율을 90%이상 끌어올리고 현대차 납품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중국내 독일차회사에 납품한다. 자세히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협력업체가 한둘이 아닐 것이고 이를 북경현대차 중국측이 알아낸 것이다. 그래서 막무가내로 협력업체들에서 납품단가를 낮춰달라고 몽니?를 부린것이다. 




현대차는 어려운 협상끝에 협력업체들의 납품단가를 낮추고 가성비를 높이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자 현대차의 판매량은 조금 씩 올라가고 있다. 




사드보복때문에 판매량이 떨어졌다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 중국인들의 애국심이 높다고 착각말라~


항일 항일 하면서 언론에서 반일감정을 격발시키고 거지들이 앞장서서 일본차를 부수는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거 그거 보여주기 위한것이다. 중국인들은 아직도 일본제품에는 사족을 못쓴다. 한국인처럼 국산 국산하지 않는다. 그냥 실용성을 추구하는 아주 이기적인 존재들이다. 설령 사드보복이라고 해도 북경현대는 북경시 정부가 대주주인데 왜 애국주의에 발목을 잡히겠는데~


전에 주변의 조선족들이 이런 구실을 잘 찾는데, 공부 잘하던 학생이 북경대학교에 못붙으면 [조선족이어서 못붙었다]고 구실을 댄다. 기실 소수민족에는 가산점을 주는데 말이다. 또 비행사선발에 떨어지고도 [조선족이어서 안 됐다]고 구실을 댄다. 아니 공군사령관을 지낸 조선족장군도 있는데 말이다. 




중국에서 현대차의 판매부진에는 또 다른 원인이 있다. 즉 현대차의 초기의 판매실적은 북경시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너무 단시간에 너무 높은 실적을 냈다는 것이다. 북경시 택시를 전수 공급한 계약은 북경현대차를 아주 짧은 시간내에 중국의 판매량 선두차반열에 올려놓았다. 현대차 사용자는 너무 북경을 위시한 북방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북경시가 차량구매제한정책을 쓰자 현대차판매실적도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렵게 얻은 차량번호를 싸구려 현대차에 쓰고 싶지 않고, 비싼 차를 사고 있으며 현대차는 원래 남방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이 아니었다. 




북경현대도 가성비를 높이자면 이제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현대차도 반드시 협력업체의 부품만을 고집하지 말고


협력업체도 현대차에만 납품한다는 규정을 깨고 자체적으로 시장을 개발하여야 한다. 


현대차와 협력업체가 모두 생산원가를 낮추는 유일한 출로다. 


한국식의 피라미트식 협력업체시스템은 전에 자기보다 원가가 높은 일본이나 독일 내지 미국과 경쟁할 때는 유효했겠지만 이제 자기보다 원가가 낮지만 기술적으로도 추격하는 중국과 경쟁할 때에는 짐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한국의 산업분야의 적폐다.  


       


중국어 번역사 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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