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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후판값 64%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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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후판값 64% 올릴 것" vs 조선사 "말도 안돼" 발끈

입력2021.07.12 17:25 수정2021.07.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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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가격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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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원재료값 치솟아 불가피"

조선 "선박 아직 제값 못받아 부담"

철강사 "후판값 64% 올릴 것" vs 조선사 "말도 안돼" 발끈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가 국내 조선 3’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올 하반기부터 t115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반기 공급가인 70만원에 비해 약 64% 높은 가격이다. 조선사는 과도한 인상률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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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철강·조선업계에 따르면 주요 철강사와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 간 가격에 대한 이견이 워낙 커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엔 양측이 t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철강사는 이번 추가 인상을 통해 t130만원에 달하는 시중 후판 유통가격과 조선사 공급가격의 차이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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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제조에 쓰이는 두께 6이상 후판은 조선 원가의 20%를 차지한다. 후판 가격이 t5만원 오르면 조선업계의 원가 부담은 연간 약 3000억원 늘어난다. 대형 수요기업 대상 공급 비중이 70%가 넘는 주요 철강사는 후판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크게 늘어난다. 양측이 매번 치열한 후판 가격 협상을 벌이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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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는 최근 몇 년간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후판 가격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철강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치솟은 만큼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올 2t154.9달러에서 5226.5달러로, 3개월 만에 46.2% 급등했다. 더욱이 국내 조선사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을 만큼 참았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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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도 후판 가격 인상의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 다만 급격한 후판 가격 인상안에 크게 놀라고 있다. 글로벌 조선 시황이 살아나고 있지만 오랜 조선업 불황으로 낮았던 선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게 조선사들의 설명이다. 올 들어 본격화한 수주 랠리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려면 2년가량 시간이 걸리는 것도 고민거리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도 1분기(675억원)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만 2조원이 넘는 등 철강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조선업 불황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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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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