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육상 풍력발전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경주 1·2단계(37.5MW)와 태백 가덕산 1단
계(43.2MW)를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46.2MW)과 태백 가덕산 2단계(21MW), 영덕 해맞이(34.4MW), 영덕
호지마을(16.68MW) 등 프로젝트도 시공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해상 풍력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인근
주민들과 상생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풍력에서 생산되는 유휴 전력에서 수소 생산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구축하고 있다.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단일팀으로 운영되던 풍력사업이 신재생에너지팀, 에코사업팀, 해
상풍력팀으로 세분화해 풍력발전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리파워링 사업도 확장한다. 리파워링은 20년 넘은 노후 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
으로 부지 매입과 인허가 작업 등에서 신규 단지 조성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고성장이 기대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발전소 인근의 주민들이 펀딩을 통해 직접 투자에 참여해 운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을 구축했다”며 “사업 초기에는 인근 주민들이 풍력발전 시설을 혐오시설로 생각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주민들이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사업 확장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27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건설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
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첨단 건설 기술 공동 연구개발 및 시설·장비 등의 인프라
공동 활용, 기술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신소재, 정보통신(IT) 융합, 친환경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 및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의 신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
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 네옴시티 수주 준비 총력...3트랙으로 접근
네옴시티 수주로 미래먹거리 확보에 총력
팀코리아 합류에 중국기업과도 수주 준비
사우디 현지 기업과 스마트팜 등 MOU도
국내 시장 꺽여 해외로 눈돌린 것으로 풀이
코오롱글로벌이 네옴시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수주팀에도 참여하면서도 경쟁국가인 중국기업과도 손
잡고 네옴시티 수주 계획을 짜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 현지 기업과도 MOU를 체결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코오롱글로벌은 정부가 약 70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메가 프로젝트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원팀 코리아' 소속이
다. '원팀 코리아'는 국토부와 해외인프라 도시개발공사 등 정부와 공공기관을 비롯해 건설사 11곳, 모빌리티사 2곳,
정보기술(IT) 업체 4곳 등 총 22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됐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중국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사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듈러 건축 등 탈현장
공법 전반에서 양사가 보유한 건설 기술 활용 및 중장기적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현지 업체와도 MOU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 자사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인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컴퍼니'와 스마트팜 사업추
진 및 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네옴시티를 주력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MOU를 맺은)
사우디 현지 업체도 준비하고 있는 게 있고 하지만, 사우디 분위기 상 비공개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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