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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이 없다코멘트3

이십 몇 년간 주식투자를 하면서 요즘이 제일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지루한 박스권에서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고... 그런 횡보가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고...

물밀듯이 들어오던 개인의 자금도 IPO나 유증등 주식의 신규공급으로 소진되고...

눈에 보이는 전통적인 실적은 무시되고 성장주의 무지개 같은 실적만 과다하게 대접받는

장세가 지속되다 보니 실적과 주가와의 연관성에 깊은 회의가 들고...

이런 장이 올해 내내 이어지니 하이닉스를 들고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면 "ㅈ같이"투자한다는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이 없네요.


이런 장에서도 하닉을 한 주도 안가진 적은 없고 여전히 투자금액은 제일 많은 종목입니다.

위 제목은 정호승 시인의 싯귀이지 싶은데 시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하닉에 대한 내마음이

아닌가 싶어...

주식시장은 엄청난 지능의 집단지성이 발현되는 곳이라 시장이 주가로 말하는 지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듯(螳螂拒轍 당랑거철) 시장에 맞서고 있네요.

시장은 결국에는 옳지만 매일보면 틀렸다는 말처럼 결국에는 시장이 내편을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 내가 하닉과 우리 주식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깨닫게 된 우리나라의 저력과

변화된 세계 속의 위상때문입니다.

성공적 코로나 방역체계에서 드러난 우리의 디지털화와 그 운용능력 그리고 우리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여타

선진국보다 엄청난 차이로 앞서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죠.

그것을 대부분의 국가들도 인정하고 한국과의 유대강화를 꾀하고 있고...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우리나라는 그 위상이 G3로 격상되지 않았나 싶네요.

전통적 수출상품에서 MADE IN KOREA는 이제 프리미엄 제품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고

2차전지나 바이오등 새로운 산업에서도 또 한류의 인기 속에 K-POP이나 드라마, 영화 또 K-푸드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네요. 아마 코로나가 종식되어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더 많은 여행수지 흑자가 기대되고...

그동안 호구노릇을 하던 방위산업에서도 이젠 당당히 상위 수출국가로 변모하고 있고  높아진 국가의 위상은

조선,해외건설,플랜트 또 각국의 인프라 건설수주등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여 아마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습니다.


하닉에 투자하면서 애널들의 상당기간 선행하는 실적의 예측에서 더러는 선견지명을 보기도 하지만 더러는

인디언 기우제식( 비가 올 때 까지 제를 지내는 ) 예측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예측을 해서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에 맞춰 이유를 찾는게 아닌가 싶어 당최 신뢰가 안갈 때가 많았지요.

지금 현재까지 하닉 실적의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3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6조4700억

나왔지요.  그때 수출이 '18년 8월 115억1400만$  9월 124억 3천만$(사상최대)였지요.

그런데 이번 '21년 8월 반도체 수출이 117억3천만$로 역대 2위네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던 '18년 7,8월보다 수출은(7,8월) 더 많은데 주가는 바닥을 기니

내가 하닉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가치(ㅈ같이?)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일부 급등주를 보유한 운좋은 투자자들외에는 모두 힘든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이 바닥을 벗어나지 않았다면 (못했다면?) 나름 자기고집은 있어야겠지요.

오랫만에 와서 너무 무거운 얘기를 잔뜩 늘어놓긴 그렇고 다음편 예고처럼 내 마음 속의 화두들은


 1. 액티브 펀드의 몰락,  패시브 펀드의 전성시대 ( 가는 놈만 더 가더라 )

 2. AI는 실적에 관심없다. ( 실적이 좋다고 주가 오르는 확율은 별로더라 )

 3. 기관의 행복은 개미의 행복과 반비례한다. 늘 개미의 고혈을 빨아먹고 살았다.

     지금은 IPO를 빨대로 신나게 고혈을 빤다.

 4. MSCI지수에 G3가 신흥국으로 언제까지 편입되어 있을지?


추석입니다.

우리가 행복하든 우울하든 한가위 보름달은 뜨겠지요.

 

             고등동 입구 벙어리 방앗간 옆

             성무반점에서 짜장면 먹던 날엔

             하루 종일 윗 입술에

             까만 춘장 묻히고 자랑하고 다녔다


             이웃집 아낙네들 수군거리던

             작은댁이라는 빨간 벽돌 양옥집

             창가에 레이스 달린 커튼이 아름답고

             폭신폭신한 침대도 근사해보여

             나의 장래 희망란에 '첩'이라 적어놓고

             엄마한테 종아리 피나도록 맞았다


             엄마가 참깨 볶는 날엔

             부뚜막 깨소금 단지에 들락거리며

             한 줌씩 입에 넣고 씹고 다녔다

             하루 종일 내 몸에선 고소한 냄새 풍겼다

             다음 날엔 엄마가 참깨 가루에

             고춧가루 섞어 놓았다


               --- 한 희숙  " 나 어릴 적엔 " ---


코로나때문에 추석이라도 마음놓고 고향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안그래도 점점 명절의 분위기가 퇴색되는데 ...

그래도 어릴 적 추억은 그대로 남아 있겠지요.

그 추억이라도 생각나는대로 마음껏 담아 오시길...

       

          밝은 달은 언제부터 거기 있었을까


          술잔을 들고


          하늘에 물어본다   


                ---  소동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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