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정말 약 올리듯 홀짝거리고 있네요.
이런 움직임이 어떤 전환의 전조인지... 그리고 전조이기나 한지...
" 시장은 최종적으로는 옳지만 매일보면 틀렸다."
매일보면 틀렸다는데 매일보면 뭐하겠소?
하 심심해 걸죽한 시나 한 수 올립니다.
횡계사거리 국밥집 두 아지매
부산에서 어찌어찌 흘러서 이곳 횡계까지 왔는데
고향붙이라고 언니동생으로 산 게 이십 년이라
어찌나 서로 살가운지
친자매도 그런 친자매 없고
부부도 그런 부부 없는 기라
과부 아지매들 입심은 또 얼매나 찰진지
국밥보다 두 아지매 이바구 들으러 갈 때도 있어야
어제 낮에도 그랴
국밥 하나 말아갖고 와서는
아고 동상, 궁상맞게 혼자 먹어서야 쓰나
두 아지매 떡 하니 밥상머리에 앉더라구
아예 내 국밥을 안주 삼아 주거니 받거니
소주 세 병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더니
불콰해진 두 아지매 그러는 거 아니겠어
동상, 오늘 함 주까?
동상, 그라믄 내도 주께
저년 젖은 물젖이니까 보도 말어 쪼매해도 내 젖이 참젖이다 안카나
백주대낮에 두 아지매 젖을 훌러덩 까보이는데
환장하겠더라고
암만? 정히 못 믿겠거든 횡계사거리 국밥집 가보더라고
--- 박 제영 " 내 젖이 참젖이여 " ---
혹 이번에 강원도 단풍구경 가셨다 괜히 국밥 묵고잡아서 또는 참젖과 물젖의 존재유무나 차이점을 탐구코자
횡계사거리로 가실 분들에게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 국밥집은 평창 올림픽때 도시정비로 철거되었으며 두 아지매의 행방은 묘연하다 하니 참고바랍니다.
근처 아무 국밥집을 그 집이라 단정하고 참젖 물젖거리는 무모한 행동은 삼가해주시고 혹 사법기관에 연행되어
가시더라도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함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가을 단풍구경하시다 두 아지매와 조우하는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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