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결국 최고가 살아남는다코멘트1

TLTM 조회2321

https://www.theverge.com/2019/3/18/18271308/xiaomi-black-shark-2-gaming-phone-pressure-sensitive-amoled-display-snapdragon

샤오미의 최고사양 게이밍폰입니다. 최신 AP 메모리 등이 들어가는데 특히 pressure-sensitive OLED 스크린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국 입장에서 국산인 BOE를 사용하지 못하고 삼성전자 것을 썼지요. DRAM/NAND는 말할 것도 없지만 상대적으로 실력이 조금 더 나은 디스플레이도 최고급 제품에는 결국 최고급 부품을 써야만 합니다.

중국 BOE가 올해 세계최대생산력을 갖추게 되는데 양산률이 30% 남짓이라서 쓰는 거 보다 버리는게 많고 양산품도 품질이 떨어집니다. 다른 시장경제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중국은 중앙/지방정부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지원금 땜에 실력없는 기업들이 소멸하고 더 뛰어난 기업으로 재생되지 못하고 좀비 상태로 죽어 살아 있어 밥만 축내서 산업전반이 악화되는 결과를 낳지요. 산업성격과 규모에 따라 국가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 반도체 시장 수요약화로 반도체 3사의 이익률이 떨어지고 주가도 떨어졌지요. 그럴 때 실력이 나온다는 이재용 말처럼 256GB 서버램을 내놓고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 기존 제품은 할인을 해주지요. 그러면서 소비자 효용은 올라가고 기업의 이익도 지키지요. 이럴려면 양산율이 받쳐주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해요. 그런데 중국이 아무리 용을 써도 이런 일은 택도 없습니다. 발 담그고 나서부터 굉장히 고난의 행군을 할지 모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90년대 후반부터 천문학적 보조금을 내수발전에 필요한 기간산업에 쏳아부어 쌓은 과잉생산을 해외로 돌리는 겁니다. 마치 자본가가 시장을 과잉생산으로 소진하고 해외로 나가 새 시장을 개척하면서 제국주의자가 된다는 패턴과 기가막히게 일치하지요. 그래서 이 점은 역사적으로 볼 때 이념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것의 생리인거죠. 공산당이 제국주의자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일대일로. 허허... 아무튼 우리 입장에서 생각할 점은 이제 보조금으로 메모리 좀비를 키우면 이제 먹이를 주는 손을 물어뜯고 중국 경제 전체가 좀비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까지 오시는 동안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하반기에 지난 최고점 돌파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