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4분기부터 하락으로 전환된 업황이 메모리 가격이나 수출등에서 여전히 하향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적전망치는 점점 하향되고... 1분기 2조 초반에서 1조원대로, 2분기는 심지어
1조원 아래로 전망하는 곳도 나오는 암울한 상황이네요.
이런 불경기의 조짐이 메모리에서만 보이는게 아니라 스마트폰,자동차,가전,공장 자동화 기계등
전산업에서 보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상황이라 메모리만의 반등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겠고...
다만 서버용 CPU에서 95%, PC의 CPU에서 85%의 점유율을 보이는 인텔의 CPU공급부족은 메모리
분야만의 수요부족의 한 원인이라 보여지는데... 대만 디지타임스는 2분기까지도 인텔의 공급부족이
해결되지 않을것으로 보며, 올 7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애리조나 신공장에서 14나노급 서버용CPU를 대량생산
(25%증산) 할 때야 공급부족해소와 D램 가격 반등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네요.
일단 3분기 업황반전의 한 요인으로 염두에 두고... 이런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좀더 자세히 보시길.
현재의 업황을 반전시킬 또 다른 요소로 올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상용화 시키는 5G통신을 주목하고 싶네요.
이동통신업자들이 5G망을 깔고 그저 망대여자의 역할에 그치는게 아니라 5G의 잠재력을 이용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 한다네요. 통신서비스외 연결된 모든 사물을 통합관리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방적 플랫폼을
지향하네요. 그리고 모든 디바이스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중앙집중적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발생 현장
근처에서 일부 처리,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엣지 컴퓨팅이 보편화 된다네요. 즉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한다고 보면 되겠지요. 자율주행차처럼 신속한 응답 혹 의사결정을 요하는 디바이스에는
통신 지연은 치명적일테니까... SKT이 도이체텔레콤과 이런 목적으로 5G협력을 추진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
개방을 선언하네요. 또 SKT의 지상파 3사와 컨텐츠 제휴 그리고 LG유플의 구글과의 VR,AR 컨텐츠 공동개발등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서버, 플랫폼 혹은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하닉의 주요고객으로 등장하겠지요.
그런데 나는 위의 두가지 요인보다 전세계에서 급속도로 그 수요가 늘어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앞으로의 메모리
수요의 안정적 최대 수요처로 믿고 있읍니다. 사물인터넷이나 스마트 시티, 그리고 모든 기업들의 비지니스를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도구로서 무한히 성장할테니까요.
단순한 인프라 제공외에 AI,딥러닝,빅데이터의 분석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기업에 적합한 클라우드
조합을 코디해 주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회사(MSP)들도 수천개가 생겨나고 있지요.
미국 기업의 80%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중에도 구글은 올해 130억$을 들여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을
신,증설한다 하지요. 또한 5G통신이 상용화되면 생산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테니 클라우드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고... 어쩌면 앞으로 PC와 스마트폰은 접속 혹은 입출력 단말기에 그치고 작업 및
데이터 저장은 서버가 제공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고가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되는게 합리적일듯... SK브로드밴드가 이미 이런 클라우드 PC사업을 시작했네요.
글이 너무 길어질듯 해서 클라우드 부분은 아래 링크로 돌립니다.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4/2019031400448.html?stand
사실 이번 조정을 겪으면서 작년까지 가졌던 하닉에 대한 뜨거운 확신을 그대로 보이기에는 조심스러워 집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 특히 클라우드의 성장성을 보고 하닉의 앞날에 대해 가지는 낙관적 견해는 변함이 없읍니다.
업황전환의 시기가 생각보다 지연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좀더 여유롭게 관찰해 보렵니다.
그리고 1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든 그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고 바닥을 찍고 턴하는 시점과 회복속도를 예측해
내는 일이 더 중요하고 주가는 그 예상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의 성투를 빌며...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무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와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정 호승 " 수선화에게 " ---
P.S : " 인생은 짧다. 희망을 크게 가지지 마라. " 호라티우스의 말이지요.
그런데 하닉의 영광을 보지도 못할 만큼 인생이 짧지는 않겠지요?
하닉이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는 동안은 외로울것 같네요.
전문가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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