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윤희숙 의원 "'페이스메이커' 할 만큼 이타적 아니다"
박세준 기자입력?2021. 07.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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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은 현재 아닌 미래 보며 비전 제시하는 자리
● 한국에 필요한 사람은 정치가가 아닌 경세가
● 정치적 논쟁 그만두고 한국 미래에 대해 논해야
● 지금은 ‘소득’ 아닌 ‘성장’ 주도 경제정책 필요
● ‘성장하지 못하는 한국’에는 미래가 없다
● 노동시장 개혁으로 경제 성장 동력 찾는 대통령
● 산재한 사회문제 해결책 내놓는 대통령 되겠다
7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김도균 객원기자]
미 해병대의 전설적인 저격수 카를로스 헤스콕은 저격수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중함'과 '겁'이라 말했다. 확실한 기회를 포착할 때까지 인내해야 저격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저격수도 이 같은 금언을 따르는 것일까. '경제정책 저격수'라 불리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이야기다. 2020년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의원은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연설로 유명세를 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은 내용이 주효했다. 초선임에도 그의 이름이 당시 재보선을 앞둔 서울시장 후보군에 오르내릴 정도였다. 저격수의 실적에 비유하자면 정치권에 초탄을 명중시킨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그는 이후에도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인지도를 쌓았다. 2020년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임에도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고사했다. 2020년 11월 윤 의원은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국회에 입성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정치 경력이 짧은 만큼 정치적 자산과 인맥이 부족하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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