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저점 찍고 열흘 만에 39%↑
최대주주 대림코퍼 지분 22% 불과
기타법인 주체·목적 아직 불분명
대림산업(79,900 +17.33%)이 최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타법인이 한 달 새 5% 가까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한진칼(72,600 -10.37%)과 비슷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림산업 '제2의 한진칼' 되나…기타법인, 한달새 지분 5% 매수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달 19일 1년 내 최저가(4만9000원)를 찍은 후 반등에 나서 이날까지 10여 일 만에 38.9% 올랐다. 이날은 조정(7.60% 하락)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 지수가 26.0%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률이 높다.

증권가에선 최근 대림산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기타법인을 주목하고 있다. 기타법인은 지난달부터 한 달간 942억원어치 대림산업 주식을 순매수했다. 약 158만 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분율로 따지면 4%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진칼과 비슷한 경영권 분쟁 이슈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