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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6/01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6.01

뉴욕 마감시황

5/31(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41%)/나스닥(-0.63%)/S&P500(-0.61%) 부채한도 표결 경계감(-), 中 경기 둔화 우려(-), 연준 위원 6월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발언(+)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앞둔 경계감 속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41%, 0.61%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3% 하락.

전일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의회의 첫 관문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오후 하원 표결이 이뤄질 예정. 공화당 강경파들은 부채한도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케빈 매카시 美 하원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 앞서 대통령과 하원의장은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예산을 동결하고 2025년 증액은 최대 1%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

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긴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5월 제조업 PMI는 48.8을 기록해 전월치와 시장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으며, 2개월째 50을 밑돌며 제조업 경기가 수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음. 5월 비제조업 PMI도 54.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둔화된 바 있음.

다만, 연준 당국자들의 6월 금리 인상 중단 발언 등이 잇따르면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필립 제퍼슨 美 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며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음. 다만,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안 연은 총재도 "긴축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한 번의 회의는 건너뛸 수 있을 것 같다"며 6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원한다고 언급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3.2%,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6.8%를 나타냈음. 전일에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0%를 넘어선 바 있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미국의 4월 채용공고는 1,010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975만건보다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으며,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반면,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PMI는 40.4를 기록해 전월 48.6에서 추가로 하락세를 나타냈음. 한편, 이날 공개된 연준의 베이지북에서는 4월과 5월초 경제 활동은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으며,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이전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됐고, 물가 상승폭도 둔화했다고 둔화됐다고 진단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中 원유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하락한 68.09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속 부채한도 표결 통과 기대감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美 국채금리 하락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화학, 소매, 자동차, 운수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 복합산업, 음식료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5.68%)가 주가 과열 우려 속 차익 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87%), AMD(-5.64%) 등 여타 반도체 테마도 대체로 하락. HP(-6.05%)는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하락했으며,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7.09%)도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하락. 반면, 인텔(+4.83%)이 2분기 수익이 가이던스 상단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영진 발언 속 상승했으며, 아메리칸 항공(+1.09%)이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소식에 상승.

다우 -134.51(-0.41%) 32,908.27, 나스닥 -82.14(-0.63%) 12,935.29, S&P500 4,179.83(-0.61%), 필라델피아반도체 3,453.18(-2.7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5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성명을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음.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한편, 파월 Fed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갔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그것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이런 환경에서는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 아울러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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