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해외시황

2023/03/31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31

뉴욕 마감시황

3/30(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43%)/나스닥(+0.73%)/S&P500(+0.57%) 은행 리스크 완화(+), 기술주 강세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데다 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43%, 0.57%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73% 상승.

지역 은행들의 파산에도 당국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은행권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불안은 빠른 속도로 진정됐으며, 스위스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가 CS 인수를 위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UBS에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하도록 결정하는 등 유럽 은행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음. 야데니 리서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전일 CNBC에 출연해 은행 위기는 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음. 이는 현 수준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임. 야데니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권 위기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이 후순위로 밀려나 결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음. 수잔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전미기업경제협회 컨퍼런스에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도 “은행권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 추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음.

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 속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임.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9%,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9.1%를 기록.

다만, 은행 리스크 완화에도 규제 강화 우려에 주요 은행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은행권 위기를 두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혁의 완성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상기시킨다”며, “그동안 느슨해졌던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 일부를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음.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은행권 규제 강화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짐.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백악관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은행 감독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음.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2.6%로 집계됐음. 앞서 발표된 잠정치이자 시장 전망치 2.7%보다 0.1%포인트(p) 낮은 수치임. 상무부는 GDP의 하향은 수출과 소비지출이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음.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으로 전주대비 7,000건 증가했음. 이는 3주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했음. 다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3.6%에 머물고 있으며 구직자 1명당 2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남아있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0달러(+1.92%) 상승한 74.37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약해진 금리인상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은행 리스크 완화 속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다우 +141.43(+0.43%) 32,859.03, 나스닥 +87.23(+0.73%) 12,013.47, S&P500 4,050.83(+0.57%), 필라델피아반도체 3,208.26(+1.62%)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3월 FOMC 회의에서도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75~5.00%로 25bp 인상했으며,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삭제했으며, 점도표를 통해 긴축 강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음.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월 FOMC 회의 후 기사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음. 파월 의장은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음. 이어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힘.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