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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2/08/09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08.09

뉴욕 마감시황

8/8(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09%)/나스닥(-0.10%)/S&P500(-0.12%) CPI 관망세, 엔비디아 실적 경고(-), 美 상원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이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경고 등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09%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12%, 0.10% 하락.

오는 10일 발표되는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 망세가 짙어지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이 8.7%로 전월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Fed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5%로 전장의 32%에서 소폭 상승했음.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5.5%로 전장의 68% 에서 하락했음.
한편, 최근 발표된 7월 고용동향보고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7.63으로 전월(118.71) 대비 하락 했음. ETI는 일종의 고용시장 선행지수임. 컨퍼런스보드의 프랭크 스티머스 선임이코 노미스트는 “최근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지표로 나타나는 움직임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설명.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경고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 엔비디아는 오는 24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이전 가 이던스인 81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임.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만드는 콘솔 게임기 판매가 부진해진 가운데, 이들에게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망되는 모습.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87%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한 것으 로 전해짐.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미국 상원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 이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 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79조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음. 특히,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법안인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을 축소 수정한 것이지만, 18개월 만에 법안이 마침내 통과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5달러(+1.97%) 상승한 90.7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7월 CPI 관망세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 세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매, 자동차, 금속/광업,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재생에너지, 화학, 에너지 업종 등이 상 승. 반면, 반도체 업종 등은 하락.

다우 +29.07(+0.09%) 32,832.54, 나스닥 -13.10(-0.10%) 12,644.46, S&P500 4,140.06(-0.12%), 필라델피아반도체 3,004.34(-1.6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코로나19 백신 본격화 등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등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

미국 중앙은행(Fed)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긴급 인하했으며, 긴급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했음. 다만, 최근 FOMC 회의를 통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함께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음. Fed는 22년6월 FOMC 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으며, 7월 회의에서도 0.75%p 인상 했음. 한편,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지만,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하는 등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 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 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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