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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10/05 금리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0.05

금리 마감시황

10월5일 국내채권가격은 한국은행 물가 우려 등에 하락 마감.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Fed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금일 국내채권가격은 혼조 출발한 뒤 연물별로 하락전환, 낙폭을 확대하며 거래를 마감.

국내채권가격은 한국은행 물가 우려 등에 하락 마감.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음. 이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한 수치임.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6%로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 5.7%보다 소폭 낮아졌다”며 “그러나 근원물가는 7월 3.9%, 8월 4.0%, 9월 4.1%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힘.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요측 물가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상당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이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5연속 빅스텝을 단행한 점도 국내채권가격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인상했음. 이는 5차례 연속 빅스텝으로 RBNZ는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검토했다고 밝힘. 이어 "인플레이션을 1~3%의 목표 범위로 되돌릴 정도로 소비가 충분히 억제될 수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통화 여건을 긴축해야 한다는데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언급. 이에 세계 통화정책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질랜드가 향후에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시사함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부각됐음.

다만,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조업 지표 둔화에 이어 지난밤 美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 지표도 부정적이게 나오면서 일각에서 Fed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보인 점은 국내채권가격의 낙폭을 제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7.6bp, 8.3bp 상승한 4.157%, 4.132%를 기록.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9.6bp 상승한 4.102%를 기록.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보다 4.0bp 상승한 3.32%로 마감.

금리 상관업종-테마-종목

* 저금리 수혜주 - 이론상 정책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반하는 것으로 부동산(특히 건설관련..), 금융주(은행, 증권..),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등이 혜택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금리인상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종목군들이 통상 저금리(경기부양) 수혜주들로 분류되고 있음.

금융주(은행, 증권..) - KB금융,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건설관련(건설, 시멘트..) -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금호건설, 계룡건설, 남광토건, 쌍용C&E, 성신양회 등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현대그린푸드, 광주신세계, 세이브존I&C, CJ ENM, GS리테일, 인터파크 등

* 금리인상 수혜주 -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보험사들이 금리인상시 예대마진 확대 기대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일부 자산주들이 금리인상 수혜주들로 분류됨.

생명/손해보험주 -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현금성 자산 풍부한 자산주 - 퍼시스, 신도리코, 대덕전자, 한일시멘트, KPX홀딩스, 강원랜드, 유한양행, 아모레G 등

금리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한국은행은 8월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금통위는 앞서 4월, 5월, 7월 회의에서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8월까지 네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음.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이와 관련, 금통위는 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방향에 대해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자본 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힘. 한편, 한국은행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공식적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에서 24년만에 가장 높은 5.2%로 올려잡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낮췄음.

미국 중앙은행(Fed)은 9월2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3.00~3.25%로 75bp 인상했음.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임. 이번 결정은 소수의견없이 위원회 12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나왔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그러하다면 침체가 얼마나 상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힘. 이어 "연준은 올해말까지 1%에서 1.25%까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연준은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상향조정했음.
일반적으로, 금리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중, 장기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채권시장과 금리는 부의 상관성을 지니고 있음. 한편, 금리변동과 주식시장은 다소 복잡하게 작용하는데 이에 채권시장과 주식시장과의 연동성도 상황 또는 기간에 따라 다양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일방적인 관계를 규명 짓는 것은 의미가 없음.

보다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데,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및 美 Fed 금리결정과 향후 정책관련 이슈가 있을 경우 주식시장의 반응은 거의 즉각적인 모습을 보임.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채권시장의 일일 등락과 주식시장과의 관계 및 상호상관성을 설명한다는 것은 무리이며, 중장기적 금리방향과 이에 따른 경기변동에 초점을 맞추어 연동성을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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