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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11/28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1.28

환율 마감시황

11월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등에 급등.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3원 상승한 1,336.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334.3원(+10.6원)에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이후 1,340원 선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무렵 1,342.5원(+18.8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끝에 1,340.2원(+16.5원)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도시 봉쇄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이에 수요 둔화 우려 등 중국의 경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도시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내 일부 도시에서 반대 시위가 격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 아울러 이러한 소식 속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침.

아울러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

원/달러 : 1,340.2원(+16.5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1,400원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연준은 11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75bp 인상했음.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6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으며,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 연준은 성명서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땐 누적된 긴축 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음. 다만, 제롬 파월 연준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음. 22년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음. 이로써 한국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아울러, 지난 8월에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3.7%에서 3.6%로 소폭 하향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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