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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3/23 뉴욕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3.23

뉴욕 마감시황

3/22(현지시간) 뉴욕증시 큰 폭 하락, 다우(-1.63%)/나스닥(-1.60%)/S&P500(-1.65%) 파월 Fed 의장 ‘연내 금리인하 없다’ 발언(-), 옐런 재무장관 전액 예금 보증 부인 발언(-), Fed 25bp 금리 인상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0.25%p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으면서 피봇 기대감이 사라지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63%, 1.6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60% 하락.

Fed는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75~5.0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음. Fed는 성명서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를 삭제했으며, 점도표를 통해 긴축 강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음. FOMC 위원 18명 중 과반 이상인 10명이 올해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최종금리 전망치는 5.1%로 지난해 12월 당시 수치와 같았음. 이는 당초 시장 예상을 하회한 수준으로, 최근 은행권 줄도산에 따른 위기 가능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Fed는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지난해 12월 3.1%에서 3.3%로 상향했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는 3.5%에서 3.6%로 높여 잡았음. 이는 추후 긴축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접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음. 이에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함.

다만, 이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사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음. 파월 의장은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음. 파월 의장은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음. 이어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힘.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를 기록.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부인했음. 옐런 장관은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밝힘.

이날 국제유가는 Fed 베이비스텝 속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3달러(+1.77%) 상승한 70.90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ed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 삭제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25bp 금리 인상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다우 -530.49(-1.63%) 32,030.11, 나스닥 -190.15(-1.60%) 11,669.96, S&P500 3,936.97(-1.65%), 필라델피아반도체 3,091.71(-0.81%)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2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했음.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파월 Fed 의장은 2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에서 Fed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와 전망이 다르다”고 진단. 이어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특히, “제약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2~3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힘.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인상은 일단 5.0%에서 멈출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으며,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언급한 점을 주목하며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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