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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1/03/30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1.03.30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커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 요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글로벌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경제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다만, 국채 금리 급등 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기술주들에 대한 고점 논란 등은 부담으로 작용.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해 3월 코로 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1.25%에서 0.00%~0.25%로 긴급 인하했으며, 긴급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QE)를 시행하기로 했음. 한편, Fed 는 2021년 3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하고 자산매 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음. 이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기존 전망 4.2%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음.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시적 이라고 언급했으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대 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뉴욕 마감시황

3/29(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30%)/나스닥(-0.60%)/S&P500(-0.09%) 헤지펀 드 마진콜 여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바이든 행정부 경기 부양 기대감(+)

이날 뉴욕증시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속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바이든 행정부 부양책 등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 우지수가 0.30% 상승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0.60%, 0.09% 하락.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여파가 증시에 부담 으로 작용.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 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짐.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
크레디스위스(CS)는 앞서 "지난주 CS와 다른 은행들에 의한 마진콜 요구에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가 디폴트했다"라며, "이에 따라 자사와 많은 다른 은행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음. 이 같은 소식 속에 유럽증시에서 CS 가 10% 이상 급락했고, 일본증시에서 노무라가 해당 펀드로 인해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6% 이상 급락. 뉴욕증시에서는 CS와 노무라의 주식예탁증서(ADR)가 각각 11%, 14% 넘게 급락했으며, 블록딜 거래 대상으로 알려졌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가 연 일 하락세를 이어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는 모습.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평균 6만3,239명으로 전주대비 16% 가량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남.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으로 작용. 바이든 美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까지 국민에게 백신 2억 도스를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이는 당초 목표치인 1억 도스 를 접종보다 2배 상향된 것임.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지속 되는 모습.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피츠버그 연설을 통해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 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임. 시장에서는 노후화된 도로 등 공공 인프라 에 대한 투자와 친환경 중심의 인프라 투자, 5G 인프라 개선 등에 주목하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소식에도 OPEC+ 생산량 감산 유지 전망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9달러(+0.97%) 상승한 61.56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3월 고용지표와 바이든 대통령 인프라 지출 발표 경계 속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 속에 강세를 나타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에너지, 자동차, 제약, 운수 업 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 속에 웰스파고(-3.19%), 씨티그룹(-2.01%), JP모건체이스(-1.53%) 등 은행주들이 하락했고, CS ADR(-11.54%)과 노무라 홀딩스 ADR(-14.07%)가 급락. 애플(+0.15%), 마이크로스프트(-0.52%), 아마존(+0.78%), 알파벳A(+1.04%), 페이스북(+2.76%), 넷플릭스(+1.16%), 테슬라(-1.20%)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림.

다우 +98.49(+0.30%) 33,171.37, 나스닥 -79.08(-0.60%) 13,059.65, S&P500 3,971.09(-0.09%), 필라델피아반도체 3,054.6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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