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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0/03/1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0.03.1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코로나19가 중국 이 외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의 국가로 급격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음. 이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 등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안전자산인 美 국채 가격과 금 가격 상승세를 기록중임.

Fed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1.50~1.75%에서 동결했음.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 동결기조를 이어갔으며, 국채 매입은 당분간 지속한다고 밝힘.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대차대조표 관련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레포 시장의 개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힘. 다만, 국채 매입이 충분한 규모에 이를 경우 이를 점 진적인 속도를 줄일 것이라며, "2분기쯤이면 대차대조표 규모가 충분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 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대 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뉴욕 마감시황

3/12(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 다우(-9.99%)/나스닥(-9.43%)/S&P500(-9.51%)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지속(-), 美 유럽 입국금지 충격(-),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이 유럽發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도입한 데 따른 충격이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 이날 개장과 동시에 S&P500 지수가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재차 발동됐으며, 거 래가 재개된 후 꾸준히 낙폭을 키워 결국 3대 지수 모두 9% 넘는 폭락세를 기록. 특히, 다우지수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전일 다우지수에 이어 약세장에 진입했음.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성명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발표했음. 이에 대해 유럽연 합(EU)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유럽 지역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가 막대할 것이란 공포가 급부상했음.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인 지원책도 일부 내놨지만, 구체적 방안이 없는 등 실망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중소기업청에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으 며, 이를 위한 기금을 추가로 500억달러 증액하는 안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힘. 다만, 부양책의 핵심으로 관심이 집중된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는 "의회가 이를 매우 강 력하게 고려하기를 기대한다"고만 언급했으며, 급여세 감면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이 여전한 만큼 방안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웠음.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조치가 기대에 못 미쳤던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ECB는 새로 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양적완화(QE)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1,200억 달러 추가 확대하기로 했지만, 기준 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0%,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하면서 예금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시장 기대와 어긋났음.

이날 국제유가가 美 유럽 입국 제한 조치 등에 급락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으로 작용.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8달러(-4.49%) 급락한 31.50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 가격은 주가 폭락에도 현금 확보 움직임이 짙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사흘째 상승 세를 이어갔고,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4%대로 회복했음.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우려에도 유럽발 美입국 금지 조치 충격 등에 하락. 달러화는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정책 실망감 등에 큰 폭 상승.

한편,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추가 공 급하고, 매입 대상 채권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000건 줄어든 21만1,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보다도 양호한 수치임. 반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을 밑돌았음.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 데, 화학,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복합산업, 통신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유럽發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에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 룹(-17.28%), 델타 항공(-21.00%), 사우스웨스트 항공(-15.11%), 유나이티드 항공(-24.85%) 등 항공주들이 급락했으며, 로얄 캐리비안(-31.78%), 카니발(-31.17%), 노르웨 지안 크루즈라인(-35.80%) 등 크루즈 관련주들도 급락. 윈 리조트(-15.89%), 라스베가스 샌즈(-9.21%) 등 카지노 업체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9.53%), JP모건체이스(-8.24%) 등 은행주들도 약세. 아울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23%), 인텔(-11.85%) 등 반도체주들도 급락했고, 애플(-9.88%), 마이크로소프트(-9.48%), 페이스북(-9.26%), 아마존(-7.92%) 등 주요 기술주들도 큰 폭 하락.

다우 -2,352.60(-9.99%) 21,200.62, 나스닥 -750.25(-9.43%) 7,201.80, S&P500 2,480.64(-9.51%), 필라델피아반도체 1,392.11(-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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