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18.11.21
11월2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기술주 및 유통주 약세,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큰 폭 하락.
이날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타겟 등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국제유가가 6% 넘게 폭락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 다우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25,000선이 붕괴됐으며, 나스닥지수는 1.70% 하락하면서 7,000선이 붕괴됨. S&P500지수는 1.82% 하락.
애플이 연일 약세를 이어가는 등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골드만삭스는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애플의 목표주가를 209달러에서 182달러 로 대폭 하향 조정.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IT 첨단 제품의 중국 수출을 더욱 강하게 규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애플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이에 애플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으며,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세를 이어감.
주요 소매판매 체인업체 타겟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임. 타겟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09달러를 기 록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임.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동일매장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음. 이에 타겟의 주가는 10% 넘게 급락. 백화점 체인업체 콜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망스러운 연간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10% 가까이 급락.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美 대통령 이 자말 캬슈끄지 살해 사건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6% 넘게 폭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 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77달러(-6.59%) 폭락한 53.43달러에 거래 마감. 이에 에너 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기록.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 美 상무 부는 10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대비 1.5% 증가한 122만8,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대비 0.6% 감소한 126만3,000건을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임.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소매, 운수, 금속/광업, 자동차, 산업서비스,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복합산업,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4.78%)이 약세를 이어갔으며, 아마존닷컴(-1.11%), 넷플릭스(-1.34%), 마이크로소프트(-2.78%), 인텔(-1.27%)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타겟(-10.53%)이 급락했으며, 콜스(-9.23%) 등 주요 유통주들도 약세를 기록. 국제유가 폭락 속에 엑슨모빌(-2.84%)과 셰브론(-2.78%)도 동반 하락.
다우 -551.80(-2.21%) 24,465.64, 나스닥 -119.65(-1.70%) 6,908.82, S&P500 2,641.89(-1.82%), 필라델피아반도체 1,174.82(+0.15%)
최근 기준금리 인상 우려, 美 국채금리 상승, 무역전쟁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0~2.25%로 동결했음. 다만, 성명을 통해 美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됐으며 고용시장도 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시켜줬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 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대 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