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0.03.26
3/26 KOSPI 1,686.24(-1.09%) 외국인/기관 순매도(-), 코로나19 우려 지속 속 美 고용지표 경계감(-), 한국은행 양적완화 선언(+), 美상원 대규모 경기부양안 가결(+)
밤사이 뉴욕증시가 2조 달러 부양책 합의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국 증 시는 상승. 이날 코스피지수는 1,699.11(-5.65P, -0.33%)로 하락 출발. 장초반 1,679.23(-25.53P, -1.50%)까지 낙폭을 키우며 장중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한 뒤 1,730선 위로 올라서기도 함. 오전 중 상승폭을 반납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고, 점차 상승폭을 키워 오후 장중 1,735.75(+30.99P, +1.82%)에서 고점을 형성. 이후 급격히 상승폭을 반납했고, 장 막 판 하락 전환한 뒤 빠르게 낙폭을 키운 끝에 결국 1,686.24(-18.52P, -1.09%)로 장을 마감. 한국은행의 사상 첫 '양적완화' 선언과 美 상원의 2조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통과 등의 호재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경계감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특히,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한편, 한국 은행은 4월부터 3개월간 일정 금리수준에서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없이 공급하는 주단위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제도를 도입했음. 한국은행이 전액 공급 방식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양적완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평가됨.
일본이 코로나19 확산 속 도쿄 봉쇄 우려 등에 4% 넘게 급락했으며, 중국, 홍콩도 하락하는 등 주요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하락. 다만, 대만은 美상원 부양책 가결 소식 등에 상승.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6억, 2,139억 순매도, 개인은 7,164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2,025계약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46계약, 1,111계약 순매수.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9원 상승한 1,232.8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4bp 하락한 1.067%,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5bp 하락한 1.502%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 일 대비 21틱 상승한 111.33로 마감. 금융투자와 외국인이 2,277계약, 618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0틱 상승한 132.03으로 마감. 외국인이 2,700계약 순매수.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시가 총액 1,2위 삼성전자(-1.75%)와 SK하이닉스(-4.50%)가 사흘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엔씨소프트(-3.99%), 삼성바이오로직스(-3.89%), 삼성SDI(-3.69%), POSCO(-3.42%), 삼성물산(-3.00%), LG화학(-2.60%), 카카오(-2.59%), LG생활건강(-2.59%), NAVER(-2.24%), 한국전력(-2.13%), 현대모 비스(-1.47%) 등이 하락. 반면, KB금융(+2.81%), 현대차(+0.47%) 등이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보합 마감.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다소 우세. 전기전자(-2.16%)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보험(-1.69%), 전기가스업(-1.45%), 제조업(-1.39%), 서비스업(-1.34%), 은행(-1.27%), 화학(-1.10%), 철강금속(-0.77%), 의약품(-0.77%), 유통업(-0.47%), 운수장비(-0.31%), 통신업(-0.23%) 등이 하락. 반면, 종이목재(+3.60%), 섬유의복(+2.93%), 의료정밀(+1.95%), 건설업(+1.31%), 음식료업(+1.29%), 운수창고(+1.04%), 기계(+0.62%), 증권(+0.45%) 등이 상승.
마감 지수 : KOSPI 1,686.24P(-18.52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