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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10/31 금리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10.31

금리 마감시황

10월31일 국내채권가격은 美 금리 상승 속 단기자금시장 불안감 지속 등에 약세 마감.

지난 주말 뉴욕채권시장이 FOMC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 등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금일 국내채권가격은 대체로 하락 출발한 뒤 연물별로 낙폭을 확대하거나 하락전환하며 거래를 마감.

국내채권가격은 美 FOMC 회의를 앞두고 美 국채 금리 추종 등에 약세 마감. 오는 1~2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앞두고 Fed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美 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하는 모습. 지난 주말 美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2%, 전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1%, 전월대비 0.5% 각각 올랐음. 미시간대가 집계한 장단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높게 유지되는 모습.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0%로 지난 9월에 4.7%로 예상된 것보다 높게 나타났음.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9%로 직전월 2.7%보다 높았음.

단기자금시장에서 조달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채권가격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언론에 따르면, 강원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의 단기물 금리가 6%를 돌파했다고 전해짐. 유진투자증권(A2+)이 발행한 3개월 전단채 금리는 6.3%를 형성했으며, 한양증권(A2) 금리 역시 6.0%를 기록했다고 알려짐. 또한, 최근 KDB산업은행은 만기가 약 2년 8개월가량 남은 채권 가산금리(스프레드)로 미국 국채 2년물에 100bp를 더한 수준에 금리를 확정했다고 전해짐. 이는 IBK기업은행이 2년물을 70bp에 찍은 지 일주일여 만에 30bp가 급등한 수치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7.3bp, 7.1bp 상승한 4.185%, 4.263%를 기록.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7.5bp 상승한 4.242%를 기록.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3.96%에서 마감.

금리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한국은행은 10월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3.00%로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임. 금통위가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까지 깨고 역대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이번 금통위에서 2명(주상영·신성환)의 위원이 소수 의견을 냈고 두 위원은 25bp 금리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밝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지 간에 금리인상 기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밝힘. 이어 금리 인상 사이클 상 기준금리가 연 3.50%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다수 위원이 말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언급. 다만, "연 3.50%보다 낮게 보는 위원도 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항상 전제가 있고, 확정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

미국 중앙은행(Fed)은 9월2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3.00~3.25%로 75bp 인상했음.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임. 이번 결정은 소수의견없이 위원회 12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나왔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그러하다면 침체가 얼마나 상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힘. 이어 "연준은 올해말까지 1%에서 1.25%까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연준은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상향조정했음.
일반적으로, 금리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중, 장기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채권시장과 금리는 부의 상관성을 지니고 있음. 한편, 금리변동과 주식시장은 다소 복잡하게 작용하는데 이에 채권시장과 주식시장과의 연동성도 상황 또는 기간에 따라 다양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일방적인 관계를 규명 짓는 것은 의미가 없음.

보다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데,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및 美 Fed 금리결정과 향후 정책관련 이슈가 있을 경우 주식시장의 반응은 거의 즉각적인 모습을 보임.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채권시장의 일일 등락과 주식시장과의 관계 및 상호상관성을 설명한다는 것은 무리이며, 중장기적 금리방향과 이에 따른 경기변동에 초점을 맞추어 연동성을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음.

금리 상관업종-테마-종목

* 저금리 수혜주 - 이론상 정책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반하는 것으로 부동산(특히 건설관련..), 금융주(은행, 증권..),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등이 혜택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금리인상에도 불구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종목군들이 통상 저금리(경기부양) 수혜주들로 분류되고 있음.

금융주(은행, 증권..) - KB금융,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건설관련(건설, 시멘트..) -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금호건설, 계룡건설, 남광토건, 쌍용C&E, 성신양회 등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현대그린푸드, 광주신세계, 세이브존I&C, CJ ENM, GS리테일, 인터파크 등

* 금리인상 수혜주 -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보험사들이 금리인상시 예대마진 확대 기대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일부 자산주들이 금리인상 수혜주들로 분류됨.

생명/손해보험주 -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현금성 자산 풍부한 자산주 - 퍼시스, 신도리코, 대덕전자, 한일시멘트, KPX홀딩스, 강원랜드, 유한양행, 아모레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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