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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3/02/02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2.02

환율 마감시황

2월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롬 파월 美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에 급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3원 내린 1,220.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222.7원(-8.6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오전중 낙폭을 키워 1,216.4원(-14.9원)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장 후반까지 낙폭을 일부 축소해나간 원/달러 환율은 결국 1,220.3원(-11.0원)에서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지난해 4월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후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 현지시간으로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진행된 FOMC 회의를 마치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음. 특히,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 이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한 점을 주목하며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는 모습. 이에 내일 밤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아울러 위험선호 심리 확대 속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총 7,5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

한편,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두 중앙은행이 모두 0.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원/달러 : 1,220.3원(-11.0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1,400원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연준은 올해 첫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인상.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 또한,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나타냈음.

23년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음. 이로써 한국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 수준(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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