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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3/01/30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1.30

환율 마감시황

1월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 등에 하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229.9원으로 출발. 장 초반 1,230.8원(-0.5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1,23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음. 오후 장중 1,227원 선 부근까지 낙폭을 확대하다 1,229원 선 부근까지 하락폭을 축소. 장 후반 재차 낙폭을 키웠고 1,227.1원(-4.2원)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끝에 1,227.4원(-3.9원)에서 거래를 마감. 약 9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며 1,230원 선을 하회했음.

연준의 올해 첫 FOMC 회의 등 빅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美 물가 지표 둔화 및 엔화 강세 등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금일 장중 달러인덱스는 일본 산업계가 일본 정부와 BOJ의 공동성명 개정을 요구하면서 엔화 강세 속 소폭 하락.

지난 주말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해 전월 4.7%보다 둔화됐고, 시장예상치에는 부합했음. 이에 연준이 오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모습. 지난 주말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2%를 기록.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점도 원/달러 환율에 일부 하방 압력으로 작용.

다만, 1,220원대 후반에서 수입 업체들의 결제 수요 집중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다소 제한.

원/달러 : 1,227.4원(-3.9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1,400원을 상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연준은 12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50bp 인상했음. 이는 15년 만에 최고치로,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음. 또한,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가 5.1%(중간값)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음. 한편,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 23년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음. 이로써 한국은행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 수준(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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