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국내시황

2022/07/04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2.07.04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 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음. 이후 22년3월 FOMC회의에서는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 며, 22년5월에는 0.50%P 빅스텝을 단행했음.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0% 수준으로 상승했음. 아울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도 오는 6월1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음.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 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음. 22년5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P 인상해 지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를 인상했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위험이 크다고 판 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힘. 아울러,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지난번 전망인 3.1% 대비 1.4%P 상승한 4.5%로 제시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7월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 등에 약보합.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9.5원으로 출발. 장 초반 하락전환 하기도 했으 나 이내 반등했고 오전장 1,300.0원(+2.7원)에서 고점을 형성. 이후 재차 하락전환한 원/달러 환율은 1,296.1원(-1.2원)에서 저점을 형성했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음. 오후에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인 끝에 1,297.1원(-0.2원)에서 거래를 마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부각된 점 등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압력을 가했음. 아울러, 개장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금융/외환시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 현안을 점검한 점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음.

다만, 현지시간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美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가 부진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 였음.

원/달러 : 1,297.1원(-0.2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