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은 매도세 <투자전략>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 부진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5%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13.5%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보다 -20.1% 줄어 무역수지는 14억1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28.8% 급감한 영향이 컸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4.8%)와 가전제품(11.7%)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0.0% 급감했고, 미국(-17.4%), EU(-36.6%)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특히 일본에 대한 수출은 -21.3%줄었고, 수입은 -30.1% 감소해 대일 무역적자 폭은 줄었다.

21일 원/달러 환율이 9.5원(-0.80%) 하락한 1172.0원에 마감하며 석달 보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나 중국 위안화 가치에 비해 큰 폭의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3일째 하락, 이기간 1187.8원에서 1172.0원까지 15.8원(-1.33%) 떨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일 연속 순매도(누적 -3474억원)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다음주 30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점도 영향을 받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정책 여력 확보 발언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화 시키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추가 완화는 상황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1438계약 순매수했고, 지수는 1.30포인트(0.47%) 오른 275.85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는 1.79% 상승한 58.62로 마감했다. 화요일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전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밤 NDF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돼 환율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세에도 매도세를 보여온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목된다.
오늘(22일/화)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9월 생산자물가지수(06:00), 이낙연 국무총리 일본 방문(~24일) , 일본 - 국왕 즉위식 휴장, 미국 - 9월 기존주택판매,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P&G, UPS, 맥도날드, 바이오젠, TI 실적) 등이 예정돼 있다.


◆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상승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백악관의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단계 무역협상이 잘 되면 12월15일부터 예정된 대중 관세 부과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단계 무역합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서명도 하지 못했다. 로스 미 상무장관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혀 월가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다우지수는 57.44포인트(0.21%) 오른 2만6827.6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20.52포인트(0.69%) 상승한 3006.72를 기록하며 3000선을 회복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73.44포인트(0.91%) 뛴 8162.99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영국 정부가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 위원장이 협상을 낙관하면서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독일 증시는 0.91% 뛰었고, 프랑스 증시도 0.21% 상승했다. 영국 증시도 0.18% 소폭 올랐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57%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61% 상승했다.


◆ 수소차 관련주 강세 <관심종목>
수소차 관련주가 수소충전소 설치 가능지역 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공공청사와 자동차 정류장, 유원지 안에도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산업부는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컨퍼런스 행사인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린다. 세계 63개국에서 에너지 전문가 3000여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제32차 국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 운영회의'도 함께 열린다.

한편, 환경부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21일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단속에 나선다.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관련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소차 관련주 삼보모터스, 대우부품, 뉴인텍, 에스퓨얼셀, 제이엔케이히터, 성창오토텍, 유니크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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