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4 08:30:03 조회459
13일 SK하이닉스 주가가 4700원(4.09%) 오른 11만9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고,
증권사들의 목표가가 잇달아 상향 조정되자 매수세가 몰리며 14개월 만에
12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전망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서버 수요가 급증하자
D램 등 평균판매단가(ASP) 회복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JP모건은 "D램 가격은 수요 증가와 재고 축소로 6월부터 회복을 시작할 것”
이라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000원(1.41%)
상승한 7만2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10조6821억원)와 SK하이닉스(1조7257억원)를
대규모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가 원화강세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로
내려왔고, 코스피지수도 2640선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수준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8.60포인트(0.33%) 상승한 2637.9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087억원 순매도되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옵션 파생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극단적인 제로썸 게임을 보였다.
개인은 대규모 콜매수와 풋매도로 상승에 베팅한 반면, 외국인은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며 하방에 베팅했다.
6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56원(-4.2%)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 수혜주인
항공주들이 항공운항횟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대한항공(3.54%), 티웨이항공(8.88%) 진에어(6.19%) 에어부산(5.61%) 등
저가항공(LCC)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원화가 강세인 반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일본 여행객수는 4월
94만명에서 5월에는 105만명으로 1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25% 상승한 896.81을 기록, 900선 목전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2050억원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샀고, 기관도 1004억원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대장주인 에코프로(5.40%) 에코프로비엠(8.24%) 등이 급등하고,
에스티아이(13.94%) 피에스케이홀딩스(10.41%) 덕산하이메탈(9.38%)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뉴욕증시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중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0.43%)는 6일째 상승했고, S&P500(0.69%)과 나스닥(0.83%)도 4일째
오르며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애플은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은 UBS가 고평가 됐다며 투자
의견을 하향하면서 주가가 -0.26% 하락했다.
엔비디아(3.90%)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오늘밤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로 봤다.
다만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CPI가 5.3% 올라 여전히 높은 상태를 보이며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국채금리는 10bp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이 10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국제유가(WTI)는 3.42% 뛰었다.
물가가 예상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자 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밤 FOMC에서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과 국채 발행 등으로 쏠릴 전망이다.
애플과 같이 단기 급등에 따른 고평가 이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증시에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환차익 매물도 경계된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파생시장에서 하방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아침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요일(14일) 코스피지수는 2640선 전후에서 강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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